서울 시내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 역사 내 상가들로부터 받는 토토사이트 블랙티비 수익이 월 2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8일 서울도시철도공사를 상대로 지하철 5~8호선 지하철 역사에 입점한 상가들의 월 토토사이트 블랙티비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5~8호선 지하철 역사 내에 입점한 상가는 총 364개로 세븐일레븐, GS25 등 편의점과 더페이샵 등 브랜드 전문점, 꽃집, 휴대폰 판매점 등이 있다. 이들 점포들은 매월 60여만원에서 1억1600여만원까지 토토사이트 블랙티비를 내고 있다.
이들 중 천만원대 이상의 토토사이트 블랙티비를 내고 있는 상가는 아무래도 여러 상가가 모여있는 집단상가였다. 특히 7호선 고속터미널 내 집단상가는 면적이 넓은데다 상권도 좋아 한 달에 1억1650만원의 토토사이트 블랙티비를 내고 있었다. 5호선 천호역 집단상가 역시 각각 9291만원과 4694만원을 내 토토사이트 블랙티비 상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개별 상가 중에서는 7호선 건대입구역에 있는 지하철 약국의 토토사이트 블랙티비가 가장 높았다. 지하철 약국은 한 달에 2150여만원의 토토사이트 블랙티비를 부담하고 있었다. 브랜드 전문점 중에는 5호선 종로3가역에 위치한 세븐일레븐이 건대 지하철 약국과 같은 2150여만원이었다. 이들 상가들은 유동인구가 많고 초역세권이라는 특성 때문에 토토사이트 블랙티비가 상당히 비싼 편이었다고 정보공개센터는 설명했다.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바쁜 도시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지하철 상점은 매우 편리하다”며 “이용자들이 이런 부대시설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더 나아가 문화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