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6일 서울과 경기 전역에서 오토바이로 토토사이트 착오이체 배달을 하면서 여자 초등생 등 23명을 대상으로 22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한 오모(34)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폭력 등 전과 10범인 오씨는 2008년 4월부터 토토사이트 착오이체 배달을 하면서 길을 묻는 척 접근해 골목길이나 빌라 주차장으로 유인한 뒤 피해자들의 가슴을 만지거나 피해자에게 자신의 성기를 만지게 하는 등 13세 미만 여아 16명 등 23명을 상습적으로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오씨는 배송 경유지를 돌아다니면서 범행대상을 물색, 주로 힘없고 연약한 토토사이트 착오이체를 범행대상으로 삼았으며 성추행한 뒤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신속하게 현장을 빠져나가는 방식을 취했다.

또 오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오토바이는 구청에 등록하지 않은 것을 사용했고 대포폰 등을 활용했으며 범행시에는 헬멧을 착용하는 용의주도함을 보였다.

<이태형 기자 @vmfhapspdntm> thle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