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일 토토 바카라 불법 수집 의혹을 받고 있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용산구 한남동 서울지사를 압수수색했다.
앞서 토토 바카라은 이날 같은 혐의로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글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애드몹이 개인 토토 바카라를 수집한다는 정황이 폭착됐으며, 약관 등을 통한 사전 공지 없이 사용자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개인의 토토 바카라를 수집한 의혹(토토 바카라의보호및이용등에관한법률 위반)이 있어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구글코리아에 수사관들을 보내 토토 바카라 정보 수집과 관련한 하드디스크 등 전산 자료 확보작업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규모나 어떤 방법을 통해 토토 바카라를 수집했는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압수수색 이후 추가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애플의 토토 바카라 무단 수집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구글 역시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통해 사용자들의 토토 바카라를 수집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경찰은 지난 해 8월 구글의 인터넷 지도 서비스인 ‘스트리트뷰(Street View)’의 개인정보 토토 바카라 혐의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경찰은 구글 본사가 이 서비스 제작 과정에서 약 60만명의 불특정 무선인터넷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무단 토토 바카라한 사실을 확인해 입건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지난주 구글의 토토 바카라 저장이 ‘토토 바카라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에 위반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구글코리아에 질의서를 보냈다. 방통위는 이번주 구글의 답변서가 도착하는 대로 관련법 위반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