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토토사이트 클럽비(39·본명 정현철)와 배우 이지아(33·본명 김지아)는 10여년동안 결혼사실을 감쪽같이 숨겨왔던 만큼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도 극비리에 이뤄졌다.

이지아가 올초 서울가정법원에 토토사이트 클럽비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담당재판부가 소송 당사자들을 모를 정도로 비밀리에 진행됐다. 이는 소장에 두 사람의 신분을 추측할 수 있는 내용과 신상정보 등을 자세히 기재하지 않았기 때문.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정현철과 김지아를 당사자로 하는 사건은 있지만, 재판부도 그들이 ‘그들’인지 여부를 파악못하고 있다”며 “당사자들이 출석하지 않고 법정대리인을 보내 재판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장에는 이지아와 토토사이트 클럽비의 주소와 연락처 등만 기록됐을 뿐 주민등록번호와 직업 등 본인들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일절 기재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법상 가사와 민사, 행정 사건 토토사이트 클럽비에서는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를 소장에 반드시 기재해야한다는 의무사항이 없기 때문. 이에 개인신상이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경우 본인을 구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만 소장에 기재한 채 토토사이트 클럽비을 진행하기도 한다. 단 인신을 구속하는 형사사건의 경우 공소장 등에 피고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등 신상정보를 기재해야한다.

서울가정법원의 한 판사는 “이혼토토사이트 클럽비을 진행하는 연예인들이나 유명인들 대부분 신분노출을 꺼려, 주민등록번호나 직업 등 주요정보를 기재하지 않고 대리인을 앞세워 비밀리에 진행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지아는 토토사이트 클럽비를 상대로 올해 1월19일 위자료 5억원, 재산분할 명목으로 50억원을 달라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최근까지 2차례의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했으며 다음 달 23일을 3차 변론준비기일로 지정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