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도박 혐의로 수감됐던 방송인 토토사이트 구 레드(37)이 수감 8시간 만인 4일 오후 석방됐다.

토토사이트 구 레드은 4일 오후 8시께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석방됐다.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있던 토토사이트 구 레드에 대한 구속영정이 기각되자 바로 석방 절차를 밟게된 것이다.

토토사이트 구 레드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혐의는 소명되지만 다리 수술을 해서 적기에 재활 치료가 필요하고 그 때문에 수감생활이 어려워 보이며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토토사이트 구 레드 측은 토토사이트 구 레드의 다리상태가 좋지 않다는 “다리뼈가 완전히 붙지 않았다. 무리하면 떨어질 수 있다. 재활훈련을 해야 하는데 구속 상태에서는 정확한 훈련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의 소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토토사이트 구 레드은 이날 오후 8시께 목발을 짚은 채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죄송하다”는 말만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토토사이트 구 레드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내부 검토를 거쳐 내일쯤 영장을 재청구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토사이트 구 레드은 지난해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에서 2억1050만원의 판돈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네팔 등에 체류하던 토토사이트 구 레드은 지난 1월 입국과 동시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으나 경찰은 당시 토토사이트 구 레드이 과거에 교통사고로 다친 오른쪽 다리의 재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토토사이트 구 레드을 이틀 만에 석방해 불구속 상태에서 보강 조사했다.

경찰은 현재 토토사이트 구 레드이 필리핀 세부 이외에 다른 곳에서 도박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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