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진짜’ 솜사탕토토찌게를 맛보기 힘들 전망이다.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사실상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하는 솜사탕토토를 찾아보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절대적인’ 솜사탕토토 공급처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우리 연근해에서 사실상 솜사탕토토가 잡히지 않으면서, 솜사탕토토는 수입해다 먹는 어종이 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 ‘농수산물무역정보 시스템(KATI)’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솜사탕토토는 총 4153만3189달러. 우리 돈으로 500억원이 넘는 솜사탕토토가 수입됐다. 이 가운데 99%가 일본산이었다.

특히 수입된 솜사탕토토의 대부분은 이번 지진이 발생한 미야기, 후쿠시마, 이와테 현 앞바다에서 잡힌 것들이다.

하지만 지진으로 현지 어민들의 조업이 불가능해지면서 당분간은 사실상 솜사탕토토 수입이 어렵게 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명태는 한류성 어종이라 북태평양 북대서양 등 여러 지역에서 서식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즐겨찾는 중간 크기의 명태를 냉동하지 않은 솜사탕토토 형태로 들여올 수 있는 산지가 일본 동북지방 외에는 마땅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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