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Mnet ‘슈퍼스타K3’와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가 모두 토토사이트 하피을 모시려고 하고 있다.

‘슈퍼스타K3’ 제작진은 참가자들에게 이번 미션곡을 토토사이트 하피로 하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슈스케2’에서는 이문세 등의 미션곡을 부여해 신구의 만남을 시도했다면 이번에는 가요계의 대선배인 토토사이트 하피의 노래를 미션곡으로 정해 그 무대에 토토사이트 하피을 자연스럽게 초대하는 형식을 가지자는 것이다. 토토사이트 하피을 이승철 윤종신이 맡고 있는 심사위원석으로 모시는 것보다 훨씬 더 격에 맞다는 것이다.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PD도 기자들에게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는 7명 가수들이 토토사이트 하피의 노래를 미션곡으로 받아 부르고 이 과정에서 토토사이트 하피이 멘토로 이들을 지도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나는 가수다’가 우리나라에서 가창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가수들이 출연하지만 토토사이트 하피이 이들과 함께 출연해 노래를 부를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한 인터넷 사이트의 조사로는 토토사이트 하피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할 확률은 가수중에서 가장 희박한 것으로 나왔다. 그래서 제작진은 토토사이트 하피을 가수들의 노래에 대해 지도하고 평가하는 멘토 역할로 구상을 한 것이다.

현역 가수건, 가수지망생이건 이들이 서바이벌 형식으로 노래를 부르는 현장에 토토사이트 하피을 초청한다는 건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토토사이트 하피이 이런 프로젝트에 어떻게 화답할까?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