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故) 장자연 씨 자살사건 수사 당시 그가 어머니 제삿날에도 판도라토토를 나간 사실을 수사과정에서 인지했었음에도 이를 묵살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또 장 씨가 남긴 편지에 또다른 여성 연예인들이 판도라토토에 동원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사건의 파장을 더하고 있다.
앞서 SBS는 장씨가 "31명을 상대로 100여차례가 넘게 판도라토토를 했다. 복수를 해달라"는 내용의 친필 편지를 남겼다고 보도, 파문을 일으켰다.

7일 SBS는 8시 뉴스를 통해 경찰이 2년 전 장 씨 자살 사건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그가 소속사의 요구로 어머니 제삿날에도 술판도라토토 자리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를 묵살했다고 보도했다.

또 당시 경찰이 장 씨의 동료를 통해 장 씨가 판도라토토한 구체적인 날짜 등을 확보하는 등 판도라토토와 관련된 자료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이를 수사과정에서 은폐했다고 SBS는 주장했다.

SBS는 이날 보도에서 장 씨의 소속사 접견실 사진을 확보했다며 장 씨가 생전 이곳에서 다양한 인사들에게 판도라토토를 했다고 편지에 적혀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SBS는 장 씨가 남긴 편지를 인용하며 장 씨 이외에도 판도라토토를 강요받은 선배 여성 연예인 A씨와 B씨가 있었으며 편지에 이들의 실명이 적혀 있었다고 공개했다.
SBS는 장 씨가 편지에서 이들 연예인들도 원치않는 자리에 참석을 강요당했으며 자신에게 요구된 판도라토토 강요는 이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라는 내용을 써놨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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