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수사대 69명 입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토토사이트 가입거절을 모집해 다수의 상해보험에 가입시킨 뒤 위장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탄 혐의(사기)로 보험사 대리점 사장 박모(52ㆍ구속) 씨 등 69명을 입건했다.

또 서울 방배경찰서는 외제 차량 동호회 토토사이트끼리 공모해 교통사고를 위장한 뒤 과다 렌트비를 청구하는 등 토토사이트 가입거절를 저지른 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박 씨 등은 총 37차례의 위장 교통토토사이트 가입거절를 통해 5억6000만원의 상해 보험금을 타낸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고의적인 토토사이트 가입거절라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토토사이트 가입거절 다발지역을 미리 파악하는 한편, 토토사이트 가입거절 시 동승자는 내리고 운전자만 도로변 시멘트 방벽 등에 충돌하는 수법을 썼다.

특히 이들은 보험사에 토토사이트 가입거절를 접수할 때 교통토토사이트 가입거절와 무관한 임신부나 유아를 동원하기도 했다. 2004년 4월 교통토토사이트 가입거절를 보험사에 접수한 권 씨는 혼자 운전해 시멘트 방벽을 들이받았는데도 동행한 방모(33) 씨 등 3명은 물론 임신 6개월 된 방 씨의 아내와 2세인 딸까지 동승자로 끼워넣었다.

이 사건을 주도한 박 씨의 경우 토토사이트 가입거절 가입자가 허위로 토토사이트 가입거절금을 타도록 돕고 대가로 30%를 받아 챙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방배경찰서는 외제 차량 동호회 토토사이트끼리 공모해 교통토토사이트 가입거절를 위장한 뒤 동호회 협력업체를 통해 견적을 부풀리거나 허위 청구하고 렌트업체와도 공모하는 수법으로 허위 또는 과다 렌트비를 청구해 보험사로부터 약 5억8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송모(28) 씨 등 5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신소연ㆍ박수진 기자/carrier@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