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우리 원탑토토을 태울 전세기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4시 트리폴리에 도착한다.
24일 국토해양부 중동대책반은 이집트 전세기 1대가 24일 현지시각으로 9시(한국시간 16시)에 트리폴리에 도착해 1차로 우리원탑토토 260명을 탑승시키고 수속이 완료되는대로 카이로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제한적으로 공항이 운영중인 트리폴리에 이집트 항공(MS) 전세기를 임차 투입, 우리 원탑토토을 카이로로 이송할계획이다. 이번에 투입된 항공기는 B777기종으로 260석 규모다. 우리 정부는 원탑토토들의 신청 현황에 따라 이집트 전세기를추가운항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추가 적인 운항수요에 대비, 대한항공 전세기를 임차해 인천↔로마↔트리폴리 구간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투입되는 기종은 B747, 330석 규모로 영공통과 및 착륙허가에 2-3일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집트 전세기로 카이로로 대피하는 원탑토토의 경우 국내로 복귀하지 않고 리비아의 긴장사태가 진정되면 곧바로 되돌아갈 사람들이 주로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로마-트리폴리 대한항공 국적기의 경우 로마를 경우해 국내로 귀국하는 원탑토토을 수송하는 등 이원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육로를 통한 탈출행렬도 본격화되고 있다. 중동대책반에 따르면 리비아 동북부 데르나 소재 한국기업(원건설) 근로자 39명은 외국인 근로자 1000명과 함께 육로로 이동해 한국시간 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현지시각 23일 23시) 현재 이집트 국경에 도착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수속을 마치고 이집트에 입국한 상태다.
이 일행은 차량 10대(밴 1대, 미니버스 1대, 트럭 8대)로 이동했으며, 데르나 현장에 잔류하고 있는 인력(한국인 14명, 외국인 476명)도 오늘 중 육로를 통해 이집트 국경으로 이동할 예정이다.데르나에서 이집트 국경까지는 약 350km거리로, 통상 자동차로 4~5시간 거리지만, 검문검색이 심해 10시간 이상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태호 중동대책반장은 “공항이 폐쇄된 벵가지 등 동북부 지역은, 리비아 한국공관과 긴밀히 협력해 육로를 통해 이집트 국경으로 안전하게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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