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번복 의문투성이, 제식구감싸기 바난도

대전 모먼트 토토사이트관 모친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둔산모먼트 토토사이트서는 대전 모먼트 토토사이트간부 이모씨는 어머니가 들어놓은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모먼트 토토사이트이 상해치사 보다 형량이 높은 존속살인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험금 수천만원때문에 어머니와 짜고 친모를 죽음에 이르게했다는 부분 등 석연찮은 점도 적지 않아 향후 모먼트 토토사이트의 대응이 주목된다. 모먼트 토토사이트은 “이씨의 진술에 의존하다보니 현재로선 고의성을 입증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이씨는 당초 어머니의 빚 2000만원을 청산하기 위해 어머니의 제안에 따라 범행했다고 진술했지만, 30일 “모먼트 토토사이트사기를 내가 먼저 어머니에게 제의했다”며 일부 진술을 번복했다.

모먼트 토토사이트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1일 오후 9시께 대전 서구 탄방동 어머니(68)의 집에서 어머니에게 수면제 3알을 주면서 먹게 한 뒤 외출했고, 같은 날 오후 11시27분께 미리 준비한 오토바이 안전모와 청테이프, 볼링공 등을 갖고 다시 어머니의 집을찾았다.

이씨는 잠든 상태의 어머니를 돌려 엎어 놓고서 볼링공을 세차례 떨어뜨렸고, 이씨의 어머니는 5시간여 뒤 늑골골절 등으로 인한 저혈량성 쇼크로 숨졌다.

이씨는 볼링공으로 어머니를 폭행한 뒤 청테이프로 느슨하게 결박하고, 음료수 병을 던져 깨뜨리는 등 강도로 위장했으며, 자신의 부인에게 이 사실을 알린 것으로드러났다.

모먼트 토토사이트 관계자는 “이씨가 범행 당시 어머니를 살해할 생각은 없었고, 어머니의 동의 아래 강도를 당해서 다칠 수 있는 정도만 폭행할 생각이었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1998년에도 이씨가 교통사고를 내서 어머니가 보험금을 탄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이씨의 어머니가 1000만원을 대출받아 주식거래를 했으나 큰 손실을 봤고, 평소에도 주변 지인들로부터 차용한 사채로 빚 독촉을 받아왔다. 장남도 여러차례 어머니의 빚을 대신 갚아줬고, 사채업자 등으로부터 빚독촉을 받는 등 시달림을 당해 왔다.

이씨 어머니는 명의상 12억원 가량의 재산과 7000만원 정도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또 다른 주식에 투자한 관계로 실제 가치는 없고, 부동산도 대부분 이름을 빌려준 것이어서 실제로는 5000만원의 대출이 포함된 아파트 한 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어머니가 ‘교통사고에 의한 척추 장애가 있는 경우 5000만원의 모먼트 토토사이트을 수령할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해 놓았다’고 이씨에게 말했고, 이씨는 어머니와 상의 끝에 ‘보험사기’를 노린 범행을 시도했다는 진술이다.

1980년부터 2000년까지 보험설계사로 일해 온 이씨의 어머니는 1998년 3월 모 생명보험에 가입했고, 이 보험은 3급 척추장애가 발생하면 이씨의 어머니가 5000만원을 수령할 수 있게 돼 있다고 모먼트 토토사이트은 전했다.

<대전=이권형 기자 @sksrjqnr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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