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는 대단했다. 이특 못지 않은 누나였다. 슈퍼주니어 이특의 누나 토토사이트 3 3의 예능 도전기가 그랬다.
영화 ‘여의도’로 충무로에 입성한 토토사이트 3 3이 25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했다. 예능감이 빛났던 첫 출연이었다. 가수이지만 코미디언 못지 않은 몸개그와 전문 MC 못지 않은 입담, 애드리브로 이미 방송가를 사로잡은 이특의 누나다웠다.
토토사이트 3 3은 이날 방송분에서 섹시댄스는 물론 코믹댄스, 거침없는 동생의 사생활 폭로를 통해 그야말로 ‘큰’ 웃음을 줬다. 거기에 패션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만만치 않았다. 이른바 ‘하의실종’ 패션, 이것은 큰 웃음에 얹어진 천상의 조미료였음을 시청자들은 이내 실감했다.
토토사이트 3 3은 먼저 동생 이특에 대해 폭로했다. 이특에 대한 팬들의 오해가 불러온 진실을 누나 토토사이트 3 3은 한 마디로 일축했다. “특이가 깨끗한 줄 아는데 사실 잘 안 씻는다”는 것. 특히 이특은 “흰색을 무척 좋아해 깨끗할 것 같지만 집에서는 잘 안 씻는다. 아시아의 중심답게 깨끗하게 하고 다니길 바란다”며 누나로서의 충고를 덧붙였다.

재치있는 입담은 ‘깨알’같은 웃음을 줬고, 토토사이트 3 3의 하의실종 패션에 완벽 싱크로를 보인 격한 춤사위는 일순 ‘강심장’을 초토화시켰다. 우스우면서도 다소 얼굴이 붉어지는 장면이기도 했다. 누나의 거침없는 예능 도전기에 이특은 한숨으로 일관하다 결국“제발 그런 것 좀 하지말라”면서 애닲은 한 마디를 절실하게 외치게 했다.
‘깝박’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토토사이트 3 3의 격한 댄스는 조권과의 댄스 대결로도 이어졌고, 이특으로 하여금 누나를 “끌어내라”라는 말까지 던지게 했다. 급기야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에게도 한 마디 들었다. “레깅스 입고 그런 춤 추지 말라”는 것.
토토사이트 3 3은 이날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강심장...죄송해요.. 내가 왜 그랬을까”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내 “깝박이라 해줘”라며 끝까지 ’예능감’을 놓지 않았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sh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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