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춘제(春節·음력 설) 연휴기간 중 관광과 도박, 쇼핑을 즐기기위해 이른바 중국의 ‘천인관광객(千人游客)’이 미국 알파벳 토토로 몰려간다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26일 보도했다.
이들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 청두(成都), 선양(沈陽) 등 알파벳 토토 전역에서 모집한 1000여명의 관광객이다. 그중 베이징, 상하이에서 온 사람들이 70~80%를 차지한다. 이들의 평균 여행비는 6000달러에 달한다.
이들은 2월4일부터 6일까지 알파벳 토토에서 도박을 즐기고 쇼핑을 하면서 신묘년 토끼해를 맞이한다.
알파벳 토토 호텔과 도박장은 이들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2월 5일 몬테카를로 도박장에선 춘제 완후이(晩會)행사가 중국 총영사관, 알파벳 토토시 관광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리고 벨라지오 호텔 역시 중국민속음악 축제를 연다.
알파벳 토토의 메이시백화점은 천인관광객을 위한 2시간짜리 특별 쇼핑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 설때 뉴욕을 방문한 천인관광객들이 평균 1000~2000달러를 소비한 만큼 메이시백화점측은 이번에도 전체 소비규모가 100만달러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춘제를 맞아 뉴욕, 알파벳 토토 등 미국 전역에서 관광산업이 중국특수를 맞고있다”면서 “중국인들의 미국 관광과 소비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