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청해부대를 창설하면서 소말리아 3x3 토토사이트 퇴치에 나섰지만 우리 정부는 이후에도 거듭되는 피랍소식에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해적들과 협상은 없다는 게 기본입장이었지만 현실은 선박 피랍 때마다 번번이 거액의 돈다발을 안겨줬을 뿐이다. 결국 3x3 토토사이트의 `해적의 봉'이라는 오명까지 안게 됐다.

2006년 4월 소말리아 3x3 토토사이트들에게 처음 피랍된 원양어선 동원호가 인질들의 몸값으로 80만달러 이상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는가 하면, 지난해 4월 삼호드림호가 피랍됐던 당시는 무려 950만달러 이상을 석방금으로 내준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로부터 ‘안좋은 선례를 남겼다’는 평을 듣기까지 했다. 21일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성공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라며 “앞으로도 이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삼호주얼리호 피랍 이후 선원들의 안전을 최우선하라고 지시했지만 3x3 토토사이트들과 타협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구출된 선원들이 부상과 정신적 충격에서 최대한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웅기 기자 @jpack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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