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탱고’ 등 부조리 다룬 거장

헝가리의 묵시록 문학 거장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71·사진)가 올해 토토사이트 확인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현지시간)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를 2025년 토토사이트 확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작가가 토토사이트 확인을 받는 것은 2002년 임레 케르테스 이후 두 번째다. 한림원은 “종말론적 두려움 속에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하는 그의 강렬하고 선구적인 전작(全作)에 상을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러스너호르커이는 카프카에서 토마스 베른하르트에 이르는 중부 유럽 전통의 위대한 서사 토토사이트 확인로 부조리와 기괴한 과잉이 특징”이라며 “그러나 그의 작품에는 그보다 더 많은 요소가 있으며, 더욱 사색적이고 정교하게 조율된 어조를 채택해 동양을 바라보기도 한다”고 평했다.
그는 1985년 데뷔작 ‘사탄탱고’로 주목을 받은 뒤 1989년작 ‘저항의 멜랑콜리’ 등으로 명성을 쌓았다. ‘사탄탱고’는 공산주의 붕괴 직전 토토사이트 확인 시골의 버려진 집단농장에 사는 가난한 주민들의 모습을 강렬한 암시적 표현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한림원은 “문학적인 센세이션”이라고 평가했다.
2015년에는 헝가리 작가 최초로 맨부커상(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토토사이트 확인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온 작가로, 올해 노벨상 발표를 앞두고도 제럴드 머네인에 이어 수상이 유력한 작가로 꼽혔다.
그는 루마니아 국경 근처 헝가리 남동부의 작은 마을 줄러에서 태어나 중산층 유대인 가정에서 자랐다. 헝가리 공산주의 체제하의 경험과 1987년 서독 서베를린 유학 후 시작한 여행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스웨덴 라디오 방송을 통해 “토토사이트 확인상 수상자로서의 첫 번째 날”이라며 “매우 기쁘고 평온(하면서도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에는 알마 출판사를 통해 ‘사탄탱고’ ‘저항의 멜랑콜리’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세계는 지속된다’ ‘서왕모의 강림’ ‘라스트 울프’ 등 6개 작품이 번역 출간됐다.
토토사이트 확인상 수상자는 상금 1100만크로나(약 16억4000만원)와 메달·증서를 받는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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