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토토사이트 즐벳’ 5487억 유출

토토사이트 즐벳닥 레버리지 2384억 이탈

커버드콜·채권형 토토사이트 즐벳로 갈아타

토토사이트 즐벳가 3100~3200포인트 사이 박스권에 갇히자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지수 추종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팔고 있다. 대신 하락 방어 성격을 지닌 커버드콜 상품 등으로 투자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20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가장 많은 자금 유출을 기록한 ETF는 ‘KODEX 레버리지’였다. 토토사이트 즐벳200을 2배로 추종하는 이 상품에서는 한 달 새 5487억원이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2.74% 하락했다. 증시가 뚜렷한 상승 모멘텀 없이 박스권에 머무르자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ODEX 토토사이트 즐벳닥150 레버리지’에서도 2384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수익률은 7.68%로 하락했다. 레버리지 ETF의 큰 변동성이 손실로 돌아온 셈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개인들은 올해 상반기까지도 지수 반등 기대감에 토토사이트 즐벳·코스닥 레버리지 ETF를 적극적으로 매수했지만 토토사이트 즐벳가 5개월만에 하락 전환하자 매도세로 선회했다.

투자업계는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본격적인 조정장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질주하던 토토사이트 즐벳지수는 지난달 30일 연고점인 3254.47포인트를 기록하고 이달 들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토토사이트 즐벳 지수는 4월 3.04% ▷5월 5.52% ▷6월 13.86% ▷7월 5.66% 올랐다가 이달에만 2.89% 하락했다.

이번 조정은 국내 정책 변화와 주도주의 부진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가 증시 부양 의지를 보이며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내놨지만 동시에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25%에서 35%로 높이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꺾였다. 여기에 그동안 미국 관세 무풍지대로 꼽현던 조선·원전·방산 등 주도주의 흐름이 꺾이면서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조선주는 중국이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견제에 나섰다는 소식에 주춤했다. 방산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혜주로 꼽혔던 원전주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이 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서 불공정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증시가 정체되어 있자 국내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토토사이트 즐벳대신 커버드콜과 채권형 토토사이트 즐벳 같은 방어형 상품을 눈길을 돌렸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1~14일 사이 국내 ETF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KOSPI200 커버드콜 ETF’로 7000만달러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커버드콜 ETF는 토토사이트 즐벳200 지수를 추종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배당처럼 받아가는 구조다. 지수 상승 폭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한시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토토사이트 즐벳가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토토사이트 즐벳 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자금 유출이 가장 컸다”라며 “시장 하락에 대비할 수 있는 ETF의 자금 유입이 컸다”고 설명했다. 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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