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와 관계 없습니다.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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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영국의 남동부 한 마을에서 신랑이 결혼 서약 도중 신부가 아닌 전 여자친구의 888토토을 말해버려 화제다.

8일 (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 베드퍼드셔에서 앤드루와 레베카 필즈는 결혼식을 올렸다.

문제는 성혼서약 도중 나왔다. 주례사가 “나는 당신, 레베카 사라 조안 쿠레시를 아내로 맞이합니다”라고 낭독하자, 신랑은 신부의 손을 꼭 잡은 채 “나는 당신, 사라를...”이라고 말했다.

당황한 하객들 사이로 순간 정적이 흘렀지만 신부 레베카는 웃음으로 위기를 넘겼다. 신부의 웃음에 하객들 사이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

지난달 28일 틱톡에 공개된 해당 영상에서 신랑은 분명히 ‘사라’라는 이름을 먼저 언급했다. 이는 그의 전 여자친구의 888토토기도 하다.

신부 레베카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전 여자친구 888토토 사라이기도 하고, 제 미들네임 중 하나도 사라라서 그랬던 것 같다”며 “그가 많이 긴장한 상태였고 실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좀 더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반명, 앤디(엔드루의 애칭)는 내성적이고 신중한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신랑은 자신이 ‘레베카’라는 888토토을 빠뜨렸다는 사실조차 알아채지 못했다고 한다. 레베카는 “나중에 내가 말해줬더니, 그는 ‘정말 미안해. 실수할까 봐 너무 긴장했어’라고 했다”며 “우리 둘 다 웃으면서 넘겼다”고 말했다.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반응은 갈렸다. 틱톡 이용자들은 “그냥 긴장해서 888토토 순서를 헷갈린 것 같다. 그는 신부를 정말 사랑하는 듯하다.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너무 끔찍하다. 나였으면 정말 속상했을 것”이라며 “이건 안 되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mokiy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