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FADU)’
삼성, 마이크론, 마벨 外 컨트롤러 만드는 유일한 회사
올해 상반기 매출, 지난해 연간 매출 99% 달성
시장점유율 20%로 독보적 지위 획득이 목표
“실망할 일 없도록 진정한 성과로 보여드리겠다”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파두 건물 전경. [파두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18/news-p.v1.20250917.92c7ce01aece4131aaa0449d15754356_P1.png)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컨트롤러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로 만드는 데이터 저장장치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로 전 세계에서 단 4개의 회사만 생산이 가능하다. GPU(그래픽처리장치)나 CPU(중앙처리장치)가 아무리 빨라도 최신 컨트롤러가 없으면 대규모 AI(인공지능) 학습 속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코스닥 상장사인 파두(FADU)는 삼성전자, 마이크론, 마벨에 이어 이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컨트롤러를 만들고 있다.
2015년 출범 당시부터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을 기치로 내세 파두는 국내 최초의 2세대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파두의 이지효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창업한 지 10년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보여줄 단계에 이르렀다”며 “AI 시장의 급성장으로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4대 하이퍼스케일러(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중 2곳 및 주요 서버기업 2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하이퍼스케일러는 초거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일컫는다.
‘전성비’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컨트롤러 주력…AI 스토리지 솔루션 확장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FMS(Future Memory & Storage) 2025 파두 부스 현장 모습. [파두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18/news-p.v1.20250917.a02a10e5ea224aaabb523e00a1954918_P1.png)
파두의 주력 제품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기업용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컨트롤러다.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에 ‘컨트롤러’가 부착돼 메모리와 연산장치(CPU·GPU) 간의 데이터 흐름을 관리·조율하는 시스템 반도체다.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AI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반도체로, 파두의 컨트롤러는 ‘혁신적 아키텍쳐 기반의 전성비(성능 대비 전력 효율)’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 대표는 “2015년 창립 당시 반도체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무어의 법칙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다”며 “특히 클라우드 기업이 전 세계 데이터 트래픽을 장악하고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급성장하는 국면에서 반도체 혁신 기업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창립 계기를 설명했다.

이후 파두는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 차세대 표준에 맞춰 Gen3, Gen4, Gen5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컨트롤러를 잇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초기 목표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4대 하이퍼스케일러를 공략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기업용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가 3세대, 즉 ‘AI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GPU 중심의 경쟁력이 한계를 드러내고, 메모리와 스토리지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파두는 단순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컨트롤러를 넘어 AI 스토리지 솔루션까지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지효 대표는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가 전체 시스템 성능을 좌우하는 가장 느린 고리로 지목되면서 AI 데이터센터에서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요구 성능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며 “파두는 반도체 개발 과정에서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극대화한 ‘AI 팹리스’ 기업으로 진화할 뿐만 아니라 ‘AI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시대를 열어 AI 스토리지 업체로 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상반기에 작년 매출 99% 달성…시장점유율 20% 목표

실적 개선도 본격화되고 있다. 파두는 2023년 매출 224억원에서 2024년 435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이미 42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매출의 99%를 달성했다. 회사는 올해 Gen5 컨트롤러 양산 본격화와 아시아 시장 내에서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모듈사업 신규 고객 확보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이퍼스케일러 4군데 중 2군데와 계약을 확정했으며, Gen 5의 경우 내년 중반 최대 매출 구간에 진입할 예정이며 Gen6 컨트롤러의 경우 이미 고객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데이터센터·자동차용 전력반도체(PMIC)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지효 파두 대표. [파두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18/news-p.v1.20250917.8e8271c9cb3844efbb78656ee3fe482c_P1.png)
이 대표는 “AI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를 확보해 하이퍼스케일러 4군데와 모두 계약을 맺고, 인텔 등 낸드업체 또한 절반 이상 계약해 시장점유율 20% 달성으로 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며 “Gen 5 컨트롤러에서 성능을 확실히 확인 받았기 때문에 실적은 Gen 5 매출로 확인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기술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메모리 및 스토리지 기술 전시회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 2025’에서 파두는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소프트웨어 기술 ‘FDP(Flexible Data Placement)’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 해 최고 혁신 기술상(Most Innovative Technology)을 수상했다.
FDP는 다중 사용자 환경에서 성능 저하를 방지하고 일관된 성능(QoS)을 보장하는 최신 스토리지 기술로, 메타와 구글이 주도한 표준이 글로벌 데이터센터에 적용된 사례다. 파두는 2018년·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FMS 수상에 성공하며 기술 혁신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서 위상을 재확인했다.
‘뻥튀기 상장’ 여파 속 “성과로 보여줄 것”

이지효 대표는 상장 논란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파두는 메타의 데이터센터에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컨트롤러를 납품하는 회사로 주목받아 지난 2023년 8월 코스닥에 기술특례로 상장했는데, 상장 직후 매출 부진으로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이 대표는 “2021~2022년 반도체 대란으로 공급을 확대했지만, 코로나19 종식 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수요가 급격히 이동하면서 2023년 글로벌 반도체 불황이 찾아왔다”며 “첫 제품인 Gen3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컨트롤러로 글로벌 고객을 확보했지만, Gen4는 수요 부진에 직격탄을 맞았다. 제품 경쟁력은 충분했지만 살 수 있는 고객이 없어 ‘파두 사태’가 일어났다”며 시장이 따라와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파두는 차세대 Gen5 제품에 집중했다. 2022년 말 출시한 Gen5 컨트롤러는 인공지능(AI) 시장 급성장과 맞물리며 지난해 말부터 본격 공급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올해부터 Gen5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작년 대비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했고,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파두는 최근 폴란드와 중국에 기술센터를 세우고, 글로벌 센터 확장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하이퍼스케일러를 대상으로 살아남은 팹리스 업체는 사실상 파두 뿐”이라며 “Gen5 제품을 통해 잃었던 고객을 되찾고,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걸어온 10년은 단순히 한 기업의 성공이 아니라 한국 시스템 반도체가 글로벌 무대에서 설 수 있음을 증명한 과정”이라며 “다시는 고객, 시장, 주주, 사회가 실망할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진정한 성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18/news-p.v1.20250917.8aad1a260d254b75b0e61ab40c65381c_P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