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토토사이트 포스協, 3일 강원토토사이트 포스협회장 감사 종료
대한체육회에 직무정지·전국 특별감사 요청
協 스포츠공정위원회, 5~6일 고발여부 심의
‘의혹’ 제기된 강원토토사이트 포스협회장 “사실무근”
![대한토토사이트 포스협회는 지난달 30일 특별감사위원회를 열고 강원토토사이트 포스협회장 A씨의 비위 의혹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한 뒤 이달 3일 종료했다. [헤럴드DB]](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06/ams.V01.photo.HDN.P.20171030.201710300000004336191676_P1.jpg)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최근 토토사이트 포스계에서 불거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대한토토사이트 포스협회가 해당 의혹을 받는 산하 지방협회장에 대해 형사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토토사이트 포스협회는 강원토토사이트 포스협회장에 대한 감사를 마친 뒤 대한체육회에 직무정지를 촉구하는 한편 유사한 부패 비리 척결을 위해 전국적인 특별감사 지시까지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 7월29일 단독 보도 참조)
6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토토사이트 포스협회 특별감사위원회는 최근 리베이트 등 비위 의혹이 불거진 강원토토사이트 포스협회장 A씨에 대한 자체 감사를 마치고 전날 대한체육회에 A씨를 비롯한 강원토토사이트 포스협회 임원 전체에 대해 직무정지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한토토사이트 포스협회는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피해 선수를 비롯한 관계자들로부터 직접 진술과 함께 신빙성 있는 증거자료를 확보했다”며 “A씨와 관련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단순한 체육비리 사건이 아니라 중대한 형사 범죄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며 A씨에 대한 형사고발 검토 절차에 착수했다.
감사 마친 대한토토사이트 포스協 “강원협회 비위 확인”
대한토토사이트 포스협회는 지난달 30일 특별감사위원회를 열고 강원토토사이트 포스협회장 A씨의 비위 의혹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한 뒤 이달 3일 종료했다. 위원회 조사에는 강원토토사이트 포스협회 소속 토토사이트 포스선수 7명을 비롯한 여러 제보자와 관련자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토토사이트 포스선수들에게 체전비 일부에 대한 리베이트를 요구하고 마방비 명목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토토사이트 포스클럽에 기부하라고 강요했다는 의혹 등을 받는다. 이 밖에도 A씨는 운영 중인 토토사이트 포스클럽 시설 중 일부가 체육시설로 허가받지 않은 상황임에도 공식 토토사이트 포스대회를 개최했다는 의혹과 함께 토토사이트 포스선수 학부모를 속여 해외연수비 명목의 돈을 받은 뒤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 등도 받고 있다.
![대한토토사이트 포스협회가 최근 비위 의혹을 받는 산하 지방협회장에 대해 형사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토토사이트 포스협회 캡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06/news-p.v1.20250805.59d6e9bb928e4eb586350805f7d0f415_P1.png)
본지가 입수한 최종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토토사이트 포스협회는 지난 3일 “피해 선수 진술을 통해 A씨가 강원토토사이트 포스협회 소속 선수 중 2명에게 체전선수 선발을 대가로 체전비 중 거의 대부분을 자신이 소유한 B토토사이트 포스클럽에 마방비 명목으로 리베이트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어 “A씨가 강원토토사이트 포스협회 공식 대회를 개최하는 B토토사이트 포스클럽의 주요시설 중 일부가 체육시설로 허가될 수 없는 무허가 건축물에 해당하는 사실이 클럽 관리자 진술로 확인됐다”며 “A씨가 토토사이트 포스선수 학부모를 속여 해외연수 비용을 자신이 별도로 만든 농업법인으로 받은 뒤 개인적으로 소비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이 피해자들과 관계자들의 진술과 명백한 증거자료를 통해 분명하게 확인됐다”며 “선수 보호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빠르게 법적 대응조치를 취하고 A씨를 포함한 강원토토사이트 포스협회 임원 전원의 직무정지 조치를 긴급히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토토사이트 포스계 ‘부패 관행 척결’ 전국으로 확대되나
대한토토사이트 포스협회는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감사기록을 넘기면서 협회 차원에서도 A씨에 대한 형사고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5~6일 이틀간 자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A씨에 대한 고발에 나설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제5차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서면으로 강원토토사이트 포스협회장 A씨에 대한 고발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A씨에 관한 의혹이 단순 체육비리 사건이 아니라 중대 형사범죄에 해당한다는 판단에서다.
협회는 전날 대한체육회에 A씨의 비위 의혹에 관한 감사 결과를 보고하며 직무정지 처분을 촉구하기도 했다. 협회는 해당 공문을 통해 “A씨가 소속 선수들이 B토토사이트 포스클럽에 맡긴 말들을 볼모로 협박하고 선수들과 학부모, 본 협회 임원들에 대한 강요·협박을 저지르고 있다”며 “앞으로 더 위험한 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는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A씨와 강원토토사이트 포스협회 임원 전체에 대한 직무정지를 긴급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토토사이트 포스협회는 이번 의혹 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감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강원토토사이트 포스협회 뿐만 아니라 대한토토사이트 포스협회를 구성하는 시·도 토토사이트 포스종목단체에서 유사한 사건들이 제보되고 있다”며 “부패 관행을 뿌리뽑기 위한 전체 시·도 토토사이트 포스종목단체 감사를 지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혹’ 제기된 강원토토사이트 포스협회장 “사실무근”
한편 비위 의혹이 제기된 강원토토사이트 포스협회장 A씨는 5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자신을 둘러싼 비리 의혹 제보와 이를 토대로 한 본지 기사 내용이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A씨는 “지난 6월 23일에 취임해서 전임 회장으로부터 업무와 소속 선수들을 그대로 인수인계받았다”며 “강원토토사이트 포스협회 소속 7명의 선수 어느 누구에게도 체전비 일부를 리베이트나 어떠한 형식으로도 강요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마방비를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A씨는 “어느 시도 단체도 토토사이트 포스선수에게 마방비를 지원해 주지 않는다”며 “마방비는 토토사이트 포스선수들이 본인들 자비로 부담하는 것이 관례”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A씨는 이외에도 해외연수비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이미 2023년 경찰에서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건”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A씨가 운영하는 토토사이트 포스클럽이 미허가 체육시설임에도 공식 대회를 개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말산업 육성법에 따라 정식으로 ‘농어촌형 토토사이트 포스시설 신고확인증’을 발급받은 합법 시설”이라며 “보험에도 정상적으로 가입돼 있다”고 강조했다.
A씨는 이날 “강원도체육회가 지난 4일 강원토토사이트 포스협회 선수단 운영에 있어 지급해야 할 보조금 일체에 대해 지급을 보류한다는 공문을 우리 협회에 보냈다”면서 “기사가 보도된 이후 큰 피해를 봤다”며 대한토토사이트 포스협회 관계자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A씨는 대한토토사이트 포스협회의 감사 및 직무정지 절차 착수에 대해서도 “강원토토사이트 포스협회는 강원도체육회 소속”이라며 “대한토토사이트 포스협회와 대한체육회는 우리 협회에 감사 권한도 없다. 무슨 근거로 직무정지를 시키느냐”고 반문했다.
y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