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와 ‘그의 친구들 시즌2’에 출연한 45세 비혼 여성 왕샤오리. [중국 예능 채널 종합예술show 유튜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23/news-p.v1.20250723.7d6e716bbcd74d76a87228ccae2848a3_P1.png)
[파주 토토사이트경제=김유진 기자] 중국에서 여성 진행자가 여성 이슈를 다룬 스탠딩코미디가 인기를 끌자 관영매체가 ‘성 갈등’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텐센트와 아이치이 등 중국 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는 최근 ‘토크쇼와 그(Ta)의 친구들 2’, ‘희극지왕 만담 시즌2’ 등 스탠딩코미디쇼가 방영 중이다.
해당 쇼 출연자 가운데 여성 비중이 늘어나면서, 여성 이슈를 꼬집는 스탠딩 코미디 장르가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매체는 올들어 해당 쇼 출연자 42명에 가운데 여성 비중이 40%까지 늘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가 주목한 여성 코미디언 왕샤오리(상단 사진)는 올해 45세 비혼 여성이다. 그는 ‘독신 무자녀’를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45세에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 어떡해야 파주 토토사이트지 아무도 모르니 내가 모범이 되겠다”는 말로 주목 받았다.
![iQIYI 예능 ‘ 희극지왕 단독 시즌2’에 출연한 시하. 전직 승무원 출신으로 항공사 복장 규정을 비판했다. [iQIYI유튜브 캡쳐]](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23/news-p.v1.20250723.28eda56d7e794ff9853b609c68e63a7d_P1.png)
2030 여성 희극인들 역시 여성 이슈를 스탠딩 코미디 주제로 삼는 데 거리낌이 없다.
운동선수 출신인 전직 승무원 ‘시하’(상단 사진)는 넉넉한 치수의 티셔츠를 입고 무대에 나와 항공사 복장 규정을 비판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시즌에 여성의 월경을 소재로 한 스탠딩 코미디로 주목받은 2000년대생 여성 ‘차이차이’는 올해에는 여성 속옷의 와이어가 여성의 심신에 가파주 토토사이트 압박을 거론했다.
동부 산둥성 린이의 마을 정보센터에서 온 50세 ‘방 담임’은 남편의 가정폭력·외도에도 부모에게서 ‘참으라’는 말을 들었지만, 두 딸을 데리고 이혼을 결심했다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만약 내 딸이 결혼했는데 어느 날 문을 열고 ‘엄마, 그가…’라고 한다면 나는 파주 토토사이트혼해!’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의 스탠딩코미디 업계는 코로나19 대유행과 OTT 보급을 통해 최근 확장 추세다.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 직장 내 경쟁을 꼬집는 스탠딩 코미디쇼의 유머가 청년층은 물론 중년층의 불안감 해소를 돕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성 출연자들이 남존여비나 출산·육아 걱정, 성별 부담, 직장 내 차별 등 여성들이 겪어온 문제를 다루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는 스탠딩코미디 여성 출연자들이 더욱 대담하게 발언하고 금기였던 화제를 깨는 모습은 중국 사회의 전통적 성별 의식과 권력 구조에 대한 도전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중국 당국 일각에서는 이 같은 ‘여성주의’ 스탠딩코미디쇼를 탐탁지 않게 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동부 저장성 당위원회 선전부 산하의 ‘저장 선전’은 최근 논평을 내고 “스탠딩코미디쇼가 사회 의제 토론에 독특한 공간을 제공하지만, 일부 내용은 사상 충돌의 장에서 감정 배출의 전장으로 비화하고 있다”며 “이는 집단적 이해에 이롭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성별 대립을 자극파주 토토사이트 촉매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