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토토사이트 토대리 의장.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21/news-p.v1.20250220.9af793da6f844e6294b6c14514c63559_P1.jpg)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경찰이 방시혁 토토사이트 토대리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방 의장과 서울 용산구 토토사이트 토대리 사옥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지난 17일 신청했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법원에 청구할지 검토 중인 단계다.
방 의장은 토토사이트 토대리 상장 전인 2019년 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지연될 것처럼 속인 뒤 토토사이트 토대리 임원들이 출자·설립한 사모펀드(PEF)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고 있다. 방 의장의 말에 투자자들은 보유 지분을 SPC에 매각했지만, 토토사이트 토대리는 이 시기에 IPO 사전 절차인 지정감사 신청 등 기업공개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방 의장은 토토사이트 토대리 상장 이후 PEF들에서 4000억원 가량을 정산 받았는데, 이 중 1900억원 가량이 문제되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은 토토사이트 토대리과 검찰이 모두 수사를 진행 중이다. 토토사이트 토대리은 지난해부터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지난 18일 금융당국의 고발을 접수해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배당했다. 토토사이트 토대리은 수사 중복이 되지 않도록 사건을 넘겨달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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