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22/news-p.v1.20250409.1d3da986194f461f934909bb0aa4a35b_P1.jpg)
[페스타토토경제=김성훈 기자]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21일부터 지급된 가운데, 교정시설 수용자들도 신청만 하면 지급을 받을 수 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도 지급받을 수 있다.
법무부 교정당국은 22일부터 수용자들을 상대로 ‘소비쿠폰’ 수요 조사를 시작했다.
수용자는 본인 혹은 가족이 대리인으로 수령할 수 있다. 대리인이 수령할 경우 선불·신용카드처럼 일반 국민과 같은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수용자 본인이 수령할 경우 온누리상품권으로 받게 되는데, 교정시설 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교정시설장이 ‘특별영치품’으로 보관한 후 출소 시 지급한다. 출소 후에야 쓸 수 있는 것.
윤 전 대통령은 소득별 지급 기준에 따라 소비쿠폰 15만 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실제 신청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2023년 공개된 공직자 재산 기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총재산은 약 75억원이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께서 현금을 들고 다니실 리 만무하기에 창졸지간에 돈 한 푼 없이 들어가셔서 아무것도 못 사고 계셨다”며 페스타토토 계좌를 공개했다.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페스타토토 계좌를 알리며 “고독한 옥중 투쟁을 이어가고 계신 윤석열 대통령님께 응원과 사랑을 전해달라”고 말했다. 이들의 간절한 호소로 계좌 공개 하루 만에 한도인 400만 원의 페스타토토이 찼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신고 재산만 75억 원 정도인 윤석열의 페스타토토 모금이 말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후안무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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