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싱싱 CEO 지분 약 35% 보유
토토사이트 메인 디자인가치 1조9000억 예상
![토토사이트 메인 디자인 공식 파트너사 영인모빌리티 [홈페이지]](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19/news-p.v1.20250719.643c86b1a41f419ab86911fd494e7622_P1.png)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중국 로봇 산업을 이끌고 있는 토토사이트 메인 디자인(위수커지·宇樹科技)가 중국 증시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19일 중국 경제매체 재련사와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S)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토토사이트 메인 디자인가 저장성 증권감독국에 상장 지도(튜터링)를 위한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상장 지도는 중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하기 위해서는 거쳐야만 하는 절차다.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토토사이트 메인 디자인의 최대주주는 창업자 왕싱싱으로, 회사 지분 23.82%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합작사 상하이위이기업관리컨설팅합작회사를 통해 10.94%의 지분을 간접적으로 통제해 총 34.76%의 지분을 소유 중이다.
오는 10∼12월 지도기관(중신증권)은 토토사이트 메인 디자인가 IPO 요건을 충족하는지 종합 평가해 관련 규정에 따라 상장 신청 서류 준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토토사이트 메인 디자인의 상장 관측이 제기되면서 기업가치가 100억위안(약 1조94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토토사이트 메인 디자인는 올해 중국중앙TV(CCTV)의 춘제(음력설) 갈라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들의 화려한 군무를 선보이며 유명해졌다. 대중 판매용 로봇 품절사태를 일으키며 로봇 업계에서는 드물게 상업적 성공까지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례로 토토사이트 메인 디자인는 춘제 직후인 지난 2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에서 판매가가 약 2000만원과 약 1300만원에 각각 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G1과 H1에 대한 예약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완판에 성공했다. 이후 키 130cm에 체중 35㎏의 G1 모델이 지난달 항저우에서 세계 최초로 열린 로봇 격투기 대회에 등장해 재차 기술력을 증명했다.
로이터통신이 입찰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토토사이트 메인 디자인는 지난 5년간 중국 정부와 대학으로부터 총 90건 이상의 계약을 수주했으며 계약 금액은 3900만위안(약 75억6795만원)에 달했다. 이 중 절반이 최근 1년 사이에 이뤄졌다.
ar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