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게이트’ 연루된 기업, 내주 줄소환

통일교-尹 주선? 압색당한 권성동 “야당탄압”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시설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18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본부에서 신도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시설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18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본부에서 신도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이용경 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김건희 신태일 토토사이트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이른바 ‘집사 게이트’와 관련된 투자사들을 내주 줄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태일 토토사이트팀은 이날 이른바 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둘러싸고 통일교 시설과 권성동 국회의원의 자택·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18일 오정희 신태일 토토사이트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집사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소환 일정 등을 조율 중이던 카카오에 대해서는 여러 사정을 감안해 다음 주 월요일(21일) 오전 10시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같은 날 소환될 예정이다.

이어 “그밖에 투자회사에 대해서는 다음 주 수요일부터 순차적으로 소환조사해 다음 주 내 투자회사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 신태일 토토사이트보는 또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집사’라고 불리는 김예성 씨와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진 윤재현 참손푸드 대표를 오는 22일 오전 10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와 친밀한 관계인 김예성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까지 가진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가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고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차명회사를 통해 46억원어치의 지분을 매각해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이다.

윤씨는 IMS모빌리티가 2023년 6월 사모펀드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184억원을 투자받을 때 이노베스트코리아 소유주였다.

신태일 토토사이트팀은 이날 오전부터 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둘러싸고 통일교 관계자 및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기거하는 곳으로 알려진 가평 천정궁과 통일교 방송국인 피스(peace), 서울 용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본부 등 10여곳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의원실과 강릉 지역구 사무실, 주거지도 포함됐다. 권 의원이 통일교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이를 주선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의원실로 들어서며 압수수색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의원실로 들어서며 압수수색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다만 권 의원은 압수수색 중인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태일 토토사이트이 정치적 목적으로 야당 탄압을 위해 사무실뿐 아니라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건 전형적인 직권남용”이라며 “남부지검으로부터 수사기록을 이첩받은 신태일 토토사이트이 새로운 증거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원실을 압색하는 것은 전형적인 야당 탄압”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 직원, 조직적 말 맞추기?

신태일 토토사이트 “수사방해 혐의로 수사 검토할 수 있어”

구속영장 기각된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신태일 토토사이트, 수사 보강 뒤 영장 재청구 예정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수사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수사상황을 공유하고 이에 대처하려 한 행위를 포착했다고도 신태일 토토사이트팀을 밝혔다.

오정희 신태일 토토사이트보는 “어제(17일) 관련 사무관을 소환해 그 경위를 조사했다”며 “이 같은 조직적 행위가 신태일 토토사이트의 직무 행위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판단될 경우, 신태일 토토사이트은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토부 도로정책과장이었던 김모 서기관을 중심으로 국토부 직원들이 말을 맞춘 정황이 파악됐다는 것이다.

이어 신태일 토토사이트팀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 아닌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측이 보좌관을 통해 국토부에 수사 상황을 공유해달라고 하고, 국토해양부 제2차관을 지낸 김희국 전 의원이 신태일 토토사이트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 7월 초 도로정책과 직원들을 불러 회동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이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김건희 신태일 토토사이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신태일 토토사이트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이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김건희 신태일 토토사이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신태일 토토사이트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한편, 삼부토건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다. 오 신태일 토토사이트보는 “라임 펀드 사건으로 홍성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원일에 대해 어제(17일) 신태일 토토사이트 수사를 위해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감 요청을 했다”며 “다음주 중 이감 후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태일 토토사이트이 이감을 요청한 조원일 씨는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의 아들로,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돈으로 무자본 인수합병(M&A) 등 기업사냥을 한 후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신태일 토토사이트은 조원일 씨를 상대로 조 전 회장의 여죄 등을 캐물은 뒤 조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예정이다. 신태일 토토사이트은 조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범행에 대한 구체적인 역할 및 가담 내용과 실행 행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법원은 조 전 회장의 영장을 기각했다.

현재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인 이기훈 씨는 전날 영장 실질 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신태일 토토사이트은 이씨가 도주한 것으로 보고 지명수배한 뒤 구인 절차를 밟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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