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세정책에 내성 길러진 가상와이즈 토토
11개 비트코인 현물ETF에 와이즈 토토 68조
이더리움 전략와이즈 토토 편입 시도도 주목
스테이블코인법 등 통과 가능성 높아

위험와이즈 토토 회피 심리로 지지부진했던 가상와이즈 토토 시장이 최근들어 최고가를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찍는 등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관세정책 등 외생변수 영향력이 약화한 가운데 기관 중심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다음주 미국 의회의 ‘가상와이즈 토토 주간’(Crypto Week·크립토 위크)을 앞두며 정책 기대감이 고조되면서다. 매크로(거시경제)·유동성·정책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가상와이즈 토토 시장이 새 지평을 앞두고 있다.
1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가상와이즈 토토 전체 시가총액은 하루 전 대비 4.4% 오른 3조6000억달러(4941조원)를 기록했다. 최고가는 지난해 12월 트럼프 당선 후 정책 기대감에 ‘허니문 랠리’로 도달한 3조7100억달러다. 비트코인이 사상 첫 11만6000달러 능선을 넘은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와이즈 토토 중 이더리움·리플(XRP)·솔라나·에이다(ADA)가 일주일 새 10%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같은 가상와이즈 토토 반등 배경에는 우선 외생변수의 영향력 약화가 자리한다. 가상와이즈 토토 판도를 흔든 트럼프의 관세정책 변동성을 둘러싸고 ‘학습효과’에 따른 내성이 길러지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율과 시점에 잦은 변화를 주면서 이제는 ‘불확실성의 영역’이 아닌 ‘이해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다. 월가에서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라는 유행어가 돌면서 이 같은 시장 내 분위기도 감지된다. 트럼프 정책 스타일을 두고 단기간에는 변동성이 크지만 방향성을 놓고 보면 ‘예상가능하다’는 평도 심심찮게 나온다.
앞서 관세정책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성장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유동성을 공급해줄 금리 인하 가능성마저 옅어지자 위험와이즈 토토 회피 심리는 시장을 짓눌러왔다. 기관 자금 유입세도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두 종류 가상와이즈 토토 상장지수펀드(ETF)로 연일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11개 비트코인 현물ETF로 최근 2주일 간 38억7600만달러가 와이즈 토토됐다. 지난해 1월 11일 거래를 시작한 이후 누적 순와이즈 토토 규모는 500억300만(68조6600억원)에 달한다. 9개 이더리움 ETF로도 같은 기간 8억6550만달러가 순와이즈 토토됐다. 지난달 26일(-2억6400만달러)과 지난 2일(-190만달러)를 제외하면 모두 순매수세다.
가상와이즈 토토을 전략적으로 매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하방선도 생기고 있다. 2023년부터 비트코인을 재무전략으로 삼은 스트레지티(옛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현재 약 59만7000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마라홀딩스는 약 5만개를 갖췄고 일본의 메타플래닛은 3개월 만에 보유량을 4배 늘리면서 1만3350개를 확보했다. 메타플래닛은 오는 2027년까지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1%인 21만개를 확보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밈 주식’(온라인상 입소문 바탕 투자)인 게임스톱도 2분기 비트코인을 재무준비금으로 매입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을 확보해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하는 기업이 늘어나면 가격 하락을 버티는 축이 생기는 셈이다. 이더리움을 전략와이즈 토토으로 편입하는 시도도 있다. 비트코인 채굴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2억5000만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한 뒤 이달 본격적으로 이더리움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업계에서는 가상와이즈 토토을 확보하는 기업들이 늘수록 변동성은 낮아질 것으로 본다.
미국 하원이 다음주(14~18일) 크립토 주간을 열어 가상와이즈 토토 법안을 집중 논의하면서 정책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미 하원은 이 기간 미국 가상와이즈 토토 시장 구조 법안(CLARITY),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법안, 중앙은행 가상와이즈 토토 감시 중단법(Anti-CBDC Surveillance State Act) 등 가상와이즈 토토 시장 구조에 관한 핵심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 구조 관련 법안인 CLARITY는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관할권을 구체화하고, 대다수 암호화폐 거래소에 CFTC 등록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원 금융위와 농업위를 통과한 후 하원 전체 표결을 앞두고 있다.
상원에서 통과된 스테이블코인 규율을 담은 지니어스 법안도 다뤄진다.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감독권에 대한 이견 등이 좁혀질 경우 통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의회 휴전 후 통과시키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밖에도 연준이 개인 대상 가상와이즈 토토 발행을 금지하는 감시중단법도 논의된다.
블룸버그는 이번 랠리가 기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주도됐다고 평가하면서 시장에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짚었다. 가상와이즈 토토 와이즈 토토운용사 해시덱스의 게리 오셰아 글로벌 시장 인사이트 책임자는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ETF 자금 유입, 가상와이즈 토토 채택 기업의 참여, 우호적으로 변하는 규제 환경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거시경제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긴 하지만, 이번 강세장은 끝나지 않았다”며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비트코인 접근 플랫폼 확대 등 새 촉매제가 올해 비트코인을 14만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했다. 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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