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한강공원 토토사이트 슈어맨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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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20개월 남자아이가 야외 토토사이트 슈어맨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달 27일 뚝섬한강공원 내 성인용 토토사이트 슈어맨에서 발생한 외국인 유아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6시40분쯤 아이의 부모는 텐트 안에서 개인 용무를 보던 중 아이가 실종된 것을 알아차리고 찾아 나섰지만, 아이는 결국 토토사이트 슈어맨 물속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 있던 토토사이트 슈어맨 업체 소속 간호사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119에 신고했고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토토사이트 슈어맨 물을 교체하는 등 야간 운영을 준비하는 도중 사고가 발생했으며, 풀장 출입은 통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토토사이트 슈어맨은 깊이 1m로 평소에도 어린이가 보호자 없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장 근처에 안전요원은 배치돼 있지 않았으며 폐쇄회로(CC)TV도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서울시와 운영을 맡은 위탁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확인하는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bb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