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조사는 거부했지만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 조사 성실히 임할 것”
![김건희 여사[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28/news-p.v1.20250628.78b9034d615d4e8a9c02fd09e7d9ca0c_P1.jpg)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의 소환이 이뤄지면서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 소환 전날 병원에서 퇴원해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측 최지우 변호사는 “김 여사는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의 정당한 소환 요청에 대해서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에 ‘비공개 소환 요청’을 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동안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던 것과 달라진 태도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당초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방식을 고집하며 신경전을 벌인 것과 달리, 전날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이 제시한 대로 현관을 통해 공개 출석했다. 이에 따라 김 여사도 향후 공개출석 외에 선택지가 사라졌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 27일 오후 4시쯤 김 여사는 휠체어에 탑승한 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신관 후문으로 퇴원했다. 윤 전 대통령이 병원을 찾아 김 여사의 휠체어를 밀었다.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으로서는 김 여사가 퇴원해 대면조사에 대한 물리적 제약이 사라졌으며, 검찰 소환 불응 사유 중 하나인 중복수사 우려도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이 사건을 이첩받으면서 해소된 상태다.
이에 따라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의 김 여사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주변 참고인과 피의자들을 조사한 뒤 사건의 정점인 핵심 피의자 조사에 나서는 수사일정과 반대로, 사건의 정점인 김 여사를 수사 초반부터 불러 조사하고 일찌감치 신병확보를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검찰 등 수사기관에서 이미 관련자들 조사를 어느 정도 진행한 만큼 곧바로 사건의 중심인물인 김 여사를 본격 조사하는 전략이다. 내란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팀이 윤 전 대통령을 첫 소환자로 지목한 것도 비슷한 이유로 풀이된다.
박상진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보는 최근 ‘김 여사 소환 시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수사 진행에 따라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민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도 “논의해서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팀은 수사해야 할 김 여사의 혐의가 많아 여러 차례 소환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에 대한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 수사대상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16개다. 김 여사 자신의 범죄혐의가 걸린 건 이 중에서 13개다. 법조계에선 이들 사건의 양이 방대한 데다 각각 진행되는 수사속도가 달라 김 여사를 불렀을 때 한번에 조사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11일 한남동 관저 퇴거 이후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칩거를 이어갔다. 대선 투표일인 지난 3일 투표소에 나온 게 공개석상에서 포착된 마지막 모습이었다.
이어 지난 16일 지병을 이유로 돌연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자신과 관련한 여러 의혹을 수사할 민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이 임명돼 수사팀 구성에 착수한 지 나흘 만이었다. 이후 내달초 김건희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팀 정식출범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소환 전날 퇴원절차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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