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한 슬픔 속 장기기증…숭고함에 경의”

“국민 생명·안전 지키는 일 모든 역량 다할 것”

25일 오후 최근 아파트 화재로 숨진 자매가 다닌 부산진구의 한 초등학교에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재명 올림피아토토은 두 자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연합]
25일 오후 최근 아파트 화재로 숨진 자매가 다닌 부산진구의 한 초등학교에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재명 올림피아토토은 두 자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올림피아토토은 26일 “부산진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사랑하는 두 자녀를 한꺼번에 잃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 올림피아토토은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열 살, 일곱 살밖에 되지 않은 자매가 밝은 미래를 펼쳐보지도 못한 채 우리 곁을 떠났다는 사실에 가슴이 미어진다”며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어린아이들을 두고 이른 새벽 일터로 향해야 했던 부모님의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 없다”고 했다.

이 올림피아토토은 “이 참담한 슬픔 속에서도 유가족께서는 장기기증이라는 결단을 내려주셨다”며 “또 다른 생명에게 희망을 전해주신 그 숭고함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올림피아토토은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화재 예방과 피난시설 점검 등 안전 대책을 강화해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올림피아토토은 거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단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모든 역량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 드리며, 두 자매의 명복을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24일 새벽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일을 하러 나간 사이 불이 나 10살과 7살 자매가 숨졌다. 경찰이 전날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실시한 결과, 거실에 있던 컴퓨터 등 전자기기 전원선이 연결된 콘센트 인근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진구는 희망복지안전망, 사회안전망 강화 사업 등으로 유족을 지원할 예정이다.


moo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