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해외에서 유통되는 국내 기업의 봉지 쪽티비 스포츠토토 제품 뒷면에 ‘암·생식장애 유발 경고’ 문구가 표기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5만명의 팔로워를 지닌 해외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쪽티비 스포츠토토에 이런 경고가 붙어 있다”며 “암, 생식장애? 라벨을 꼼꼼히 읽어라”는 글과 함께 국내 기업의 쪽티비 스포츠토토 포장지 뒷면을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브랜드가 다른 2개의 쪽티비 스포츠토토 포장지 뒷면에 ‘경고: 암 및 생식 손상’(Warning: Cancer and Reproductive Harm)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바코드 옆에는 ‘미주용’이라고 적혀있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온라인에 확산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해외 소비자들은 “쪽티비 스포츠토토의 유해성을 처음 알았다”, “왜 스파게티 대신 쪽티비 스포츠토토을 먹는지 모르겠다”, “일본과 한국의 출산율이 낮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경고문구는 미국으로 수출한 제품에 부착되는 것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령(California Proposition 65)에 따라 사전 예방적 차원에서 형식적으로 표시되는 법적 안내 문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실제 유해 성분이 포함되었거나 인체에 위해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며, 미국 내에서는 법적 소송을 예방하고 기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부착되고 있다.

해당 쪽티비 스포츠토토 제조사는 “이러한 경고 문구는 식품을 포함해 미국 내 유통되는 다양한 제품에 일반적으로 부착되고 있다”라며 “당사 제품은 국제 식품안전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제조·검사·유통된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rainbo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