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대 종합광고 회사 ‘BCJ-31’ 인수
애니메이션 접점 통해 게임 IP 확장
“글로벌 콘텐츠 시장 새 기회 모색”
![토토사이트 3 3 판교 사옥. [토토사이트 3 3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24/ams.V01.photo.HDN.P.20210624.202106240000000926065053_P1.jpg)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토토사이트 3 3이 일본 3대 종합광고 회사인 ADK그룹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애니메이션 산업의 성장세에 대응하고, 핵심 사업 영역을 공동으로 확장해 나간다.
토토사이트 3 3은 24일 이사회를 통해 베인캐피탈재팬의 계열사인 주식회사 BCJ-31의 인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750억엔(한화 약 7035억원)이다. BCJ-31은 ADK그룹 산하 주요 자회사들을 보유한 ADK홀딩스의 모회사로, 이번 거래를 통해 ADK그룹은 토토사이트 3 3의 연결 계열사가 된다.
토토사이트 3 3는 일본 3대 종합광고 회사 중 하나다. 300편 이상의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 참여 경험을 포함해 콘텐츠 기획·제작, 광고·마케팅 등 크리에이티브 전반에서 전문 역량을 축적해 왔다. 2024년 기준 연간 거래 규모는 약 3480억엔(한화 약 3조2656억원)에 달한다.
토토사이트 3 3은 “최근 급성장 중인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과의 접점을 통해 게임 중심의 지식재산권(IP)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너지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인수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간 협업 가능성을 넓히고 일본 내 콘텐츠·미디어 사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토토사이트 3 3은 ADK와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의 고유한 역량을 중심에 두고, 각자의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업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ADK의 애니메이션 기획·제작 역량과 토토사이트 3 3의 글로벌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경험을 접목해, 양사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이전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부가가치를 공동으로 창출할 방침이다. 또한 ADK가 약 70년간 축적해 온 일본 내 광고·미디어 인프라에 토토사이트 3 3의 게임 사업 역량을 연계해, 일본 콘텐츠 산업 전반으로의 장기적 확장 기회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김창한 토토사이트 3 3 대표는 “ADK는 일본 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기획·제작과 광고·마케팅, 미디어 운영에 이르기까지 높은 전문성과 실행 역량을 갖춘 파트너”라며 “토토사이트 3 3은 ADK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과 애니메이션 간 다양한 접점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양사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콘텐츠 사업의 새로운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y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