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후보 시절 위해·토토사이트 포에버 글 게시자들 송치

경찰 “위해 등 실행 의사 없었더라도 범죄행위”

이재명 토토사이트 포에버이 13일 서울 용산 토토사이트 포에버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토토사이트 포에버이 13일 서울 용산 토토사이트 포에버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21대 대선 기간 당시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에게 위해나 토토사이트 포에버성 글을 SNS에 올린 이들이 13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토토사이트 포에버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와 B씨, 20대 여성 C씨를 13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 토토사이트 포에버이 대선 후보였던 시기에 SNS상 이 후보에 대한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 등의 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원회 가짜뉴스대응단 등이 지난달 7일 ‘이재명 암살단 모집’ 등 살해 토토사이트 포에버 글 3건을 고발하면서 피의자로 입건됐다. 이들은 당시 이 후보 암살단 모집 등 살해 토토사이트 포에버 글을 SNS 등지에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경찰 조사에서 토토사이트 포에버 글을 작성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장난이었다’고 말하는 등 실제 범행을 실행할 의사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B씨는 경찰 조사 이후 민주당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일 대선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20대 여성 D씨의 토토사이트 포에버성 발언에 대해서도 혐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D씨는 토토사이트 포에버 선거 출구 조사에서 이 토토사이트 포에버의 당선이 점쳐지자 “야, 누구 하나 총대 메고 가서 암살하면 안 되냐? 부탁한다 XX”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를 본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경찰은 D씨를 입건, 지난 8일 피의자 조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행 의사가 없더라도 위해·토토사이트 포에버 게시글을 올리는 것은 분명한 범죄행위”라며 “현재 수사 중인 위해·토토사이트 포에버 게시글 사건에 대해서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y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