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중기 등 원활한 유동성 고려
하반기 토토사이트 사라짐 충분한 논의필요 ‘신중’
은행권 토토사이트 사라짐 추가적립 부담감 덜어
“기업대출 RWA 가중치 하향해야”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토토사이트 사라짐 강화 규제인 ‘스트레스완충토토사이트 사라짐 규제’ 유예 조치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환율 변동성이 여전한 데다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 등으로 기업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아 금융권의 원활한 자금 공급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은행으로서는 토토사이트 사라짐을 추가로 쌓아야 하는 부담을 덜게 됐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바탕으로 자기토토사이트 사라짐비율을 높이려는 노력은 이어갈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하반기 시행 예정인 스트레스완충토토사이트 사라짐 규제를 추가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당초 작년 말 스트레스완충토토사이트 사라짐 추가 적립을 시행하려고 했으나 탄핵정국 등으로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올해 하반기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은행의 건전성 부담을 낮춰 기업금융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스트레스완충토토사이트 사라짐 규제는 은행권이 위기 상황에서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토토사이트 사라짐을 추가로 적립하게 하는 제도다. 위기상황분석(스트레스테스트)에 따른 보통주토토사이트 사라짐비율 하락 수준에 따라 기존 최저토토사이트 사라짐 규제 비율에 최대 2.5%포인트를 추가로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규제가 도입되면 자기토토사이트 사라짐 확충이 쉽지 않은 은행 입장에서는 위험가중자산(RWA)을 줄여야 하는데 이때 대출을 조이면서 자금 공급이 위축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상반기 중 토토사이트 사라짐 시기와 방법을 재검토해 단계적으로 토토사이트 사라짐할 계획이었으나 실무적으로 관련 논의를 해온 결과 당장 결정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토토사이트 사라짐 시기를 내년 상반기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 등도 고려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스트레스완충토토사이트 사라짐 제도를 예정대로 도입하려면 기업의 자금 조달 여력 등 유예 당시 어려운 경제 상황이 해소됐는지 봐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하반기 도입할지 여부도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당시 토토사이트 사라짐 유예의 주된 이유였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300원대 중반까지 내려오며 다소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달 일간 변동 폭이 20원에 달할 정도로 여전히 변동성이 크고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실제 경기 부진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늘고 있어 은행권은 기업대출을 관리하는 추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346조6000억원으로 올해 들어 31조5000억원 늘었는데 작년 같은 기간 증가액보다 12조3000억원 쪼그라든 규모다. 지난 3월에는 이례적으로 기업대출 잔액이 2조원 이상 줄어들기도 했다.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이 작년 대비 10조원 적었는데, 그만큼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로 읽힌다.
스트레스완충토토사이트 사라짐 규제를 유예하기로 가닥을 잡은 데에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녹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은행권 토토사이트 사라짐 강화 규제에 대해 입장을 밝힌 적이 없으나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 지원을 핵심 정책으로 삼고 있다.
은행권은 규제 도입 연기에 한시름 놓은 분위기다. 다만 밸류업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을 확대하기 위해선 토토사이트 사라짐비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건전성 강화 노력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경기 악화 여파로 은행권이 중소기업 대출을 줄이는 등 기업 대출의 문턱을 높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기업대출은 가계대출보다 위험가중자산 가중치가 높아 늘릴수록 토토사이트 사라짐비율 관리가 어려워지는 만큼 가중치 하향 조정 등의 추가 조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