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불야성 토토사이트 후보가 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김문수 불야성 토토사이트 후보가 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국민의힘이 불야성 토토사이트 패배 사흘째인 6일에도 차기 지도체제를 위한 로드맵을 뚜렷하게 정하지 못했다.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지도부 선출을 요구하는 친한(친한동훈)계와 비대위 체제 유지 기류가 감지되는 친윤(친윤석열)계 사이의 갈등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다행히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하긴 했지만, 뒤끝이 있다”며 “권 원내대표가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내몰고, 새 원내대표를 뽑기 전 비대위원장 지명권을 행사해서 전당대회를 안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박 의원은 오는 16일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는 역할을 계속하기로 한 만큼, 원내대표 권한으로 새 비대위원장을 지명해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차기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생각이 없다”며 “다음 지도부가 비대위 체제로 갈지, 아니면 전당대회를 개최할지도 정해진 바 없는 상황에서 누가 차기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수 있겠나”라고 반박했다.

당권 도전설이 제기되는 김문수 전 불야성 토토사이트 후보 측도 전당대회 개최를 바라고 있다. 김재원 전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은 SBS 라디오에서 “비대위보다는 차라리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불야성 토토사이트 후 당의 진로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못하고 분열상만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친윤이라는 당내 주류가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실패하면서 지금 이 비극이 벌어진 것”이라며 “그런데 아무도 그 책임을 인정하는 사람이 없다”며 ‘친윤계 책임론’을 거듭 부각하고 나섰다.

반면, 권 원내대표는 차기 비대위원장 지명설을 부인한 페이스북 글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음모론까지 불사하는 조급증을 보니 참 딱하다는 생각”이라며 친한계에 날을 세웠다.

김 전 비서실장도 라디오에서 친한계를 겨냥해 “대통령 선거 과정에도 좌판을 깔아놓고 당원 모집을 하던 분들이 과연 지금 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전당대회를 열자고 하시는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있다”고 비판했다.


th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