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개막

KLPGA 첫 단일 토토사이트 샌즈 5연패 도전

우승 시 최다승 타이기록도 달성

정윤지 “2연승”·이채은 “2전3기”

박민지가 지난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사상 최초로 단일토토사이트 샌즈 4연패를 달성한 후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박민지가 지난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사상 최초로 단일토토사이트 샌즈 4연패를 달성한 후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토토사이트 샌즈경제=조범자 기자]“최선을 다하고, 최대한 독하게 플레이 하겠습니다.”

토토사이트 샌즈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사에 남을 두가지 대기록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오는 6일 강원도 원주 성문안(파72)에서 개막되는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투어 사상 첫 단일토토사이트 샌즈 5회 연속 우승과 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단일 토토사이트 샌즈 5연패는 전무후무하다.

박민지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토토사이트 샌즈서 4년 연속 정상을 지키며 새 역사를 썼다. 앞서 구옥희와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이 단일 토토사이트 샌즈 3연패를 달성한 적이 있고 박민지가 지난해 이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년 연속 미즈노 클래식을 제패한 바 있다.

사실 올 초만 해도 이 토토사이트 샌즈는 폐지되는 수순이었다. KLPGA가 지난 1월 2025 시즌 일정을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는 투어 일정에서 제외됐다. 박민지의 단일 토토사이트 샌즈 5연패 도전 기회가 아예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박민지는 지난 3월 태국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 앞서 이에 대해 질문하자 “반대로 생각하면 셀트리온에서 계속 토토사이트 샌즈를 열어주신 덕분에 4연패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고 스폰서 측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와 맞물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과 각별한 친분이 있는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호반그룹 창업주)이 제15대 KLPGA 회장에 취임하면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가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사라질 뻔한 토토사이트 샌즈가 부활한 데는 대기록을 향해 진격하는 박민지의 힘이 컸다.

박민지는 “단일 토토사이트 샌즈 5연패 도전은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하고 영광스러운 기회”라며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이라 믿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즐겁게 누리면서 최선을 다하고, 최대한 독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샷을 하고 있는 토토사이트 샌즈   [KLPGA 제공]
지난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샷을 하고 있는 토토사이트 샌즈 [KLPGA 제공]

다만 토토사이트 샌즈 장소가 바뀐 것은 변수다. 그러나 박민지는 개의치 않는 표정이다.

박민지는 “이 토토사이트 샌즈에서 첫 우승을 했을 때 코스는 서서울 컨트리클럽이었다. 그 다음 해에는 설해원으로 바뀌었는데 우승했다. 코스에 대해 많이 고민하기 보다는 부담감을 어떻게 하면 잘 이겨내고 내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문안은 코스 자체에 언듈레이션도 많다. 페어웨이는 좁고, 그린도 까다롭다”며 “이번 토토사이트 샌즈에서는 아이언 샷과 퍼트가 관건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토토사이트 샌즈 시작 전까지 최대한 아이언 샷과 퍼트를 날카롭게 가다듬겠다”고 말했다.

토토사이트 샌즈가 우승하면 구옥희와 신지애가 갖고 있는 투어 통산 최다승(20승) 타이 기록도 세우게 된다.

박민지는 정규투어에 데뷔한 2017년부터 매년 우승컵을 들어올려 통산 19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 토토사이트 샌즈 이후 우승을 보태지 못했지만, 최근 2주 연속 공동 9위와 공동 10위로 샷 감각을 끌어 올리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토토사이트 샌즈는 시즌 4승을 노리는 이예원과 지난주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정윤지와 같은 조에 편성돼 6일 오전 8시44분 티오프한다.

지난주 열린 제80회 US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유현조와 황유민, 노승희, 마다솜이 휴식 없이 곧바로 토토사이트 샌즈에 출전해 우승 경쟁에 나선다. 또 최근 2주 연속 준우승하며 신흥 강자로 떠오른 이채은도 ‘2전 3기’ 우승에 도전한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