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숍라이트 클래식 2R

공동 2위 그룹에 1타 차 ddj 토토사이트

12년 만에 LPGA 2승 사냥

“김인경·쩡야니 응원 메시지…

즐기는 골프로 우승 도전”

ddj 토토사이트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13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AFP]
ddj 토토사이트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13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AFP]

[ddj 토토사이트경제=조범자 기자]“제 주변 사람들이 저보다 더 기대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아주 편안한 상태입니다. 그래도 우승하면 좋겠죠?”

서른여섯살 베테랑 ddj 토토사이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12년 만의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ddj 토토사이트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 그룹인 사이고 마오, 후루에 아야카(이상 일본), 엘리자베스 소콜(미국) 등과 1타 차 단독 선두다. 1라운드에서도 공동선두에 올랐던 ddj 토토사이트는 54홀 경기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 최종일을 단독선두로 나서며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2010년 LPGA 투어에 데뷔한 ddj 토토사이트는 지난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통산 1승을 기록 중이다. 2018년 시드를 잃은 ddj 토토사이트는 투어 우승자에 주는 연간 1, 2차례 출전 기회를 활용해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세계랭킹은 1426위까지 떨어졌다.

올해도 예선을 통해 출전한 US여자오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출전이다. 이번에 우승하면 투어 카드를 확보할 수 있다.

ddj 토토사이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도 어제처럼 즐기면서 플레이했다. (1라운드 공동선두 후) 김인경과 쩡야니(대만)를 비롯한 많은 친구들이 응원 메시지를 보내줘서 너무 행복했다”며 “나는 이제야 골프라는 게임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게 됐다. 그저 골프 자체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이어 “17번홀을 마친 뒤 리더보드를 보고나서 ‘아, 일요일에도 경기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며 “여기 있는 모든 선수가 우승하고 싶을 것이고 나도 그렇다. 하지만 그건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저 즐기면서 열심히 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고 했다.

이정은5  [게티이미지]
이정은5 [게티이미지]

ddj 토토사이트와 1988년생 동갑내기인 이정은5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6타를 기록, 공동 6위에 오르며 4년만에 톱10 진입을 노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승의 이정은5는 2015년부터 LPGA 투어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첫 우승은 신고하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2021년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의 공동 2위였다.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면 그 대회 이후 4년 만에 값진 성과를 내게 된다.

US여자오픈에서 나란히 공동 14위를 기록하며 선전한 고진영과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다소 부진했다. 고진영은 2언더파 140타 공동 52위로 밀렸고, 윤이나는 이날 2타를 잃고 1오버파 143타를 기록, 컷통과에 실패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사이고 마오(일본)는 3번홀(파5)에서 단숨에 3타를 줄이는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두르며 이날 6언더파를 기록, ddj 토토사이트에 1타 차 공동 2위(10언더파 132타)로 뛰어 올랐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