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합권 출발 후 외인 ‘사자’에 우상향…증권주 강세 지속

美 철강 관세 기습 인상에 관련株 약세…코스닥도 오름세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25포인트(0.10%) 오른 2702.92로 시작했다.[연합]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25포인트(0.10%) 오른 2702.92로 시작했다.[연합]

[비타임 토토경제=유동현 기자]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코스피가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며 장중 2720선 탈환을 시도했다.

이날 오전 9시 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7포인트(0.22%) 오른 2703.54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4.76포인트(0.18%) 내린 2,692.91로 출발해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강세로 방향을 잡고 장중 한때 2719.87까지 오르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60억원, 개인이 4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716억원의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4원 오른 1383.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 말(5월30일)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13%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0.01%, 0.32% 내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제네바 무역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비타임 토토심리가 위축됐으나 대화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이 나오자 안도감이 반영됐다.

다만 장 마감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오는 3일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증시는 보합권에서 시작한 뒤 상승으로 방향을 잡는 모습이다.

삼성전자(1.16%), SK하이닉스(1.71%)가 동반 상승 중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0.68%), LG에너지솔루션(0.52%), 도 오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8%), 현대로템(4.64%), HD현대중공업(3.45%), HMM(3.76%) 등 방산·조선주도 강세다.

상상인증권(8.52%), 대신증권(2.83%), 키움증권(3.20%), 미래에셋증권(2.64%) 등 증권주가 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KB금융(-1.05%), 신한지주(-1.20%), 하나금융지주(-0.83%) 등 금융지주는 내리는 모습이다.

관세 인상 조치에 현대제철(-2.30%), 세아제강(-4.67%), 하이스틸[071090](-3.3%), 휴스틸(-3.32%) 등 철강주는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23포인트(0.58%) 오른 738.58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9포인트(0.11%) 오른 735.14로 출발한 뒤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67억원을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97억원, 13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실리콘투(6.57%), 파마리서치(3.66%), 브이티(3.19%), 네이처셀(2.12%) 등 미용 관련주의 오름폭이 눈에 띈다.

에코프로비엠(1.23%), 에코프로(2.80%), 엔켐(4.33%) 등 이차전지주가 반등하고 있으며 알테오젠(1.52%), 클래시스(1.93%), 리노공업(1.52%) 등도 강세다.

반면 HLB(-2.01%), 에이비엘바이오(-1.36%), 젬백스(-2.00%), 보로노이(-1.61%) 등은 내렸다.


dingd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