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미래와 무인이 대세 확인

HD현대, 무인항모 전초 무인전력모함 눈길

한화 토토사이트 무료웹툰 3사 통합관…콕핏 함교체계 관심

해군 초계기 사고로 차분한 분위기 속 마감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28~31일 진행됐다. 해외 군 관계자들이 HD현대중공업 부스를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28~31일 진행됐다. 해외 군 관계자들이 HD현대중공업 부스를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부산)=토토사이트 무료웹툰 기자] “마덱스에 여러 번 참석했지만 올해는 확연히 규모도 커지고 열기가 뜨겁다. 세계적으로 ‘K-방산’과 ‘K-조선’이 동시에 주목받으면서 마덱스로 관심이 고스란히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개막해 3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진행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를 현장에서 지켜본 전 정부 고위당국자의 말이다.

개막 당일 오전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참석자들이 둘러보고 빠져나간 뒤에도 전시장은 이동이 다소 불편할 정도로 많은 관람객들로 붐볐다.

올해 14번째를 맞은 토토사이트 무료웹툰에는 14개국 200여 개의 국내·외 방위산업 업체가 참가해 2년 전 12개국 150여 개보다 규모면에서 크게 확대됐다.

29개국 100여 명의 외국 대표단을 비롯해 1만5000여명의 바이어들도 토토사이트 무료웹툰를 계기로 한국을 찾았다.

말레이시아와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콜롬비아, 케냐, 태국, 페루 등 7개국에서는 참모총장과 사령관급 장성이 참석했다.

이번 토토사이트 무료웹툰의 핵심 키워드는 ‘무인’과 ‘미래’로 압축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18㎡의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해양토토사이트 무료웹툰시장 공략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내, 수출, 미래 등 3가지 테마로 부스를 구성한 가운데 미래섹션에선 HD현대중공업의 미래함정 개념 ‘HCX 시리즈’의 진화형인 미래형전투함 HCX-25와 기동형 무인전력통제함 HCX-23, 그리고 미래형 무인전력모함 HCX-23 플러스 등을 선보였다.

특히 미래형 무인전력모함 HCX-23 플러스는 다양한 무인체계를 동시 운영가능한 무인전력모함으로서 무인 경함공모함의 바로 전 단계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공격형 고정익 무인항공기(UAV) 사출과 강제이착함 체계를 탑재했으며 미래형 항모 개발의 전초적 단계로 진화적 기술을 적용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해군으로부터 다목적 무인전력모함 개념설계를 수주해 올해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1만5000t급 무인전력모함과 함께 3만2000t급 경항모 개념을 바탕으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제어 시스템으로 운용 인력을 줄이고 승조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등 무인전력 운용성을 극대화한 미래형 전투함 HCX-25(4000t급)도 자체 개발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토토사이트 무료웹툰 기간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과 다목적 무인전력모함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포스코와는 차세대 함정 신소재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차세대 함정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막 당일 벡스코를 찾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에서 몇 년에 걸쳐 굉장히 많은 준비를 했다”며 “한국 해군의 요구를 넘어 글로벌 해양안보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사양의 함정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HD현대중공업과 차세대 스텔스함정을 형상화한 부스를 공동 운영하는 동시에 단일업체 기준 최대인 280㎡의 부스를 설치했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 맞춰 미래 무인수상정 모델 ‘해검-X’를 최초로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해검-X는 레이더 피탐범위를 최소화한 스텔스형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다기능레이더(MFR)를 탑재했다.

20㎜ 원격무장체계(RCWS)와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경어뢰 청상어, 공격드론 등 이미 검증된 LIG넥스원의 무장을 장착했다.

LIG넥스원은 인공위성과 통신드론 등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으로 통제가 가능하고 효과적인 군집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며 표준화된 플랫폼에 임무별 장비를 탈부착함으로써 대함전은 물론 대잠전과 대드론전 등 다양한 작전환경 대응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28~31일 진행됐다.  해군 장병들이 한화오션의 미래구축함 목업을 살펴보고 있다. [토토사이트 무료웹툰 기자]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28~31일 진행됐다. 해군 장병들이 한화오션의 미래구축함 목업을 살펴보고 있다. [토토사이트 무료웹툰 기자]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 방산 3사는 토토사이트 무료웹툰에서 처음으로 통합관을 마련했다.

한화 방산 3사가 마련한 이번 토토사이트 무료웹툰의 최대 규모인 468㎡의 전시장과 한화 특유의 주황색이 뿜어내는 존재감은 왜 방산업계 경쟁사들이 ‘반(反) 한화 빅텐트’를 구축하려하는지를 역설적으로 웅변했다.

한화오션은 ‘현재가 아닌 미래기술’을 내세워 모형과 디지털 목업을 활용해 수상함 4종과 잠수함 3종, 그리고 무인함정 10종 등 총 17종의 함정을 선보였다.

무인함정 가운데 해군의 미래전장을 대비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시 고스트’(Navy Ghost)에 대응한 유무인체계지휘통제함은 다양한 유·무인 전력을 탑재·통제할 수 있다.

특히 전기추진체계와 통합마스트, 첨단함형, 통합네트워크, 스마트 함교, 병력절감 스마트함정 등 미래기술의 총아라 할 수 있는 미래형구축함(8200t급)이 해군 장병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한화오션은 미래형구축함에 ‘미래 전장의 게임 체인저’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또 전통의 잠수함 명가답게 잠수함 부문에선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겨냥한 3000t급, 2000t급, 그리고 미래형잠수함까지 다양한 모델을 전시했다.

미래형잠수함의 경우 음향 추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진 모양의 스텔스 선형을 채택했으며 수평발사관을 활용한 무인체계 운용, 무소음 지향 림(Rim) 구동추진기 등을 탑재했다.

한화오션은 토토사이트 무료웹툰를 계기로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 소속 조선소 PGZ SW, 나우타 조선소와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폴란드 해군 잠수함 현대화를 위한 약 8조 원 규모의 ‘오르카(ORKA) 프로젝트’ 발판을 닦기도 했다.

한화시스템에선 차세대 유인함정모델인 ‘스마트 배틀십’ 차원에서 제시한 콕핏(운항석)형 통합함교체계(IBS)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를 둘러본 한 군사전문가는 “올해 토토사이트 무료웹툰에선 한화시스템의 콕핏형 통합함교체계가 가장 눈에 띈다”며 “승조원 2명만으로 커다란 함정을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 실제 적용될 경우 우리 해군의 병력 운용이나 작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앉아본 부산 앞바다를 구현한 시뮬레이터는 기존 일자형 함교와 달리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케 했다.

자동차 전면 유리의 고화질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같은 함교 전방 화면과 왼편의 태블릿PC와 꼭닮은 보조 디스플레이와 어플, 그리고 오른편의 조이스틱을 활용해 사전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직관적으로 정보를 파악하고 손쉬운 조작이 가능했다.

1800t급 호위함부터 8000t급 구축함까지 모두 적용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한화시스템은 곧 연구개발 과제로 선정해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개막 당일 칵테일 리셉션에 참석해 “한화는 국가 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사업환경에서 사업보국 창업정신을 깊이 되새기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국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28~31일 진행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선보인 틸트로터형 고속중형기동헬기(HSMUH) 목업. [토토사이트 무료웹툰 기자]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28~31일 진행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선보인 틸트로터형 고속중형기동헬기(HSMUH) 목업. [토토사이트 무료웹툰 기자]

이와 함께 각각 항공무기체계와 지상무기체계를 주력으로 하는 KAI와 현대로템의 부스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KAI는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 고속중형기동헬기 등 ‘K-헬기’와 무인전투기(UCAV), 차세대 군용 무인기 등을 선보이며 해군 네이비 시 고스트에 부합하는 능력을 과시했다.

또 올해 토토사이트 무료웹툰에 처음 참가한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비롯해 상륙작전에 특화된 유무인 복합체계(MUM-T) 역량 소개에 중점을 뒀다.

한편 이번 토토사이트 무료웹툰는 ‘K-방산’과 ‘K-조선’이 부상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 속 축제 분위기로 출발했지만 둘째 날인 29일 해군 해상초계기 P-3CK 포항 추락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소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마무리됐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