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가챠샵·스쿱마켓…토토사이트 포에버로 즐거움 느끼는 ‘펀슈머’

에이블리 뷰티 가차샵 [에이블리 제공]
에이블리 뷰티 가차샵 [에이블리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1020세대를 중심으로 무작위 상품을 구매하는 ‘랜덤 토토사이트 포에버 열풍이 불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소비의 재미로 여기는 트렌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에 속속 생기고 있는 가챠샵(랜덤 뽑기샵)의 인기가 온라인으로 번지고 있다. 희소성 높은 상품을 얻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경험으로 인식하는 토토사이트 포에버자가 늘면서다.

에이블리는 화장품을 무작위 뽑기 형태로 구성한 온라인 ‘뷰티 가차샵’을 지난 2월 선보였다. 뷰티 가차샵에는 에스쁘아, 롬앤, 페리페라 등 인기 뷰티 브랜드가 참여했다. 인기 상품을 5000원대에 살 수 있다.

토토사이트 포에버자 반응은 뜨겁다. 최근 3개월간 ‘뷰티 럭키박스’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럭키박스 검색량은 10배 늘었다. 가챠 검색량 역시 2배 이상, 뷰티 가챠은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달(5월 1일~27일) 럭키박스 상품 판매량(247%)과 거래액(219%) 모두 3배 이상 신장했다.

지난 3월 선보인 가챠샵 이벤트에서 참여 브랜드별 거래액 성과도 돋보였다. 행사 기간 코랄헤이즈 거래액은 직전 동기 대비 6배, 마녀공장의 거래액은 2배 넘게 늘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스쿱 마켓’ 숏폼 콘텐츠가 유행이다. 스쿱 마켓은 젤리, 사탕, 피규어 등 다양한 상품이 담긴 상자를 스쿱(국자)으로 퍼올리는 방식이다. 일부 스쿱 마켓의 숏츠 조회수는 30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뷰티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에도 스쿱 마켓이 등장했다. 에이피알 메디큐브는 쿠로미와 협업한 팝업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스쿱 이벤트를 펼쳤다. 토리든, 테라브레스 등도 유사한 방식으로 토토사이트 포에버자를 공략했다. 지그지그 역시 직잭뷰티 팝업에서 스쿱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다양한 상품을 무작위로 경험하게 했다.

전문가는 토토사이트 포에버를 통해 즐거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의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이은희 인하대 토토사이트 포에버자학과 교수는 “무작위 토토사이트 포에버에 따른 결과를 기대하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작은 기쁨을 누리는 것”이라며 “다만 과토토사이트 포에버 우려가 있는 만큼, 토토사이트 포에버자는 가격대부터 확률 등을 고려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그재그 직잭뷰티 팝업 스쿱 코너 [지그재그 제공]
지그재그 직잭뷰티 팝업 스쿱 코너 [지그재그 제공]


newda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