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샵·스튜디오스 등 韓 진출
다양한 브랜드 선별해 판매
![Bshop 서울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 이미지 [Bshop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6/news-p.v1.20250526.7005ae4f6fbd445cab708fbae6c29a6d_P1.png)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는 일본 패션 쪽티비 스포츠토토들이 한국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 침체된 국내 패션 업계 속에서 ‘새로움’을 앞세워 선택의 폭을 넓혀 주목받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쪽티비 스포츠토토들이 잇달아 한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일본 고베에서 시작한 쪽티비 스포츠토토 ‘비샵(Bshop)’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이번 매장은 비샵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플래그십 스토어다. 비샵은 일본 내에서도 감도 높은 브랜드를 엄선해 소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체 기획 상품을 비롯해 일본, 유럽 등에서 선별한 브랜드의 의류,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비샵에 앞서 지난 3월에는 도쿄의 대표적인 쪽티비 스포츠토토 ‘스튜디오스(STUDIOUS)’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매장을 열었다. 스튜디오스는 앞서 홍콩, 중국, 미국 등에 진출했다. 서울 매장은 네 번째 해외 매장이다. 스튜디오스는 국내에서 찾기 보기 어려운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공간에서 선보이는 쪽티비 스포츠토토의 특성상, 단일 브랜드 매장보다 넓은 소비층을 겨냥한다. 단순히 옷만 파는 것이 아니라 생활용품, 문구, 인테리어 소품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까지 선보인다. 국내 트렌드도 브랜드 중심 소비에서 개성으로 이동하고 있어 쪽티비 스포츠토토의 큐레이션 전략이 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인지도와 관심까지 높아졌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일본 여행을 할 때 꼭 들러야 할 쇼핑 장소로 일본 쪽티비 스포츠토토이 꼽힌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롯데 에비뉴엘에서 팝업스토어를 연 일본 쪽티비 스포츠토토 빔스(BEAMS)에 새벽부터 ‘오픈런’이 이어지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일본은 인접한 국가로 체형이 비슷해 국내 소비자가 사이즈와 핏을 고르기 쉽다. 다만 직진출한 쪽티비 스포츠토토이 소비자의 가격 만족도를 어떻게 확보할지가 관건이다. 엔저 효과로 가격 이점이 있었던 일본 현지 쇼핑과 달리, 국내 매장은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여행 등을 통해 일본 쪽티비 스포츠토토을 경험해 본 국내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한국 진출 시 관심도가 높은 편”이라며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브랜드, 구하기 어려운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newda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