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마음을 훔친 건 역시 피겨여왕 3x3 토토사이트(21ㆍ고려대) 였다.
이번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선 막판까지 경쟁도시 뮌헨과 스타 파워 대결이 치열했다. ‘피겨의 전설’ 카타리나 비트와 축구스타 프란츠 베켄바워 등 뮌헨의 옛 스타들은 3x3 토토사이트의 영향력을 뛰어 넘지 못했다.
반면 평창 유치위 홍보대사를 맡은 3x3 토토사이트는 각종 행사마다 젊고 건강한 이미지를 심어주며 세계인의 마음을 홀렸다.
경쟁도시의 기자회견이 매번 형식적인 느낌이 지배적이었던 반면 평창 유치위의 기자회견은 3x3 토토사이트에 대한 관심 속에 각국 취재진으로 연일 인산인해였다. 또 결전의 날인 6일(한국시간) IOC 투표 직전에 열린 프리젠테이션에서도 3x3 토토사이트는 생기발랄한 이미지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다. 평창의 스타 마케팅이 더반에서 제대로 통한 셈이다.
이 때문에 평창이 내건 슬로건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은 유럽 기득권 중심주의에 바탕을 둔 뮌헨의 ‘뿌리론’을 쉽게 넘었다는 분석이다. 3x3 토토사이트는 프리젠테이션 뒤 “내가 실수하면 큰일나는 상황이었다. 부담이 됐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3x3 토토사이트는 이제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또 세계인의 희망 전도사로 우뚝 서게 됐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