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여론조사 과반수 지지

中 후원 가세…30일 최종결정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 차기 솜사탕토토로 유력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차기솜사탕토토 선출을 앞둔 가운데 중국을 비롯한 토토사이트국 상당수가 지지 의사를 표명해 라가르드 장관의 IMF행은 거의 확정적으로 보인다.

28일 로이터통신은 비공식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라가르드 장관이 이미 과반수 이상 지지를 확보해, 카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 솜사탕토토를 가볍게 이기고 IMF 차기 솜사탕토토로 선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솜사탕토토 후임을 뽑는 이번 선거는 스탠리 피셔 이스라엘 중앙은행 솜사탕토토가 고령으로 출마하지 않아, 라가르드 장관과 카르스텐스 솜사탕토토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중남미의 세를 규합한 카르스텐스 솜사탕토토는 지난주말 호주와 캐나다의 지지도 확보했지만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솜사탕토토 장관이 미국과 유럽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솜사탕토토 장관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27일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중국이 이미 라가르드 장관의 IMF 솜사탕토토직 출마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솜사탕토토 장관은 이달초 중국을 방문해 왕치산 부총리를 비롯해 저우 행장 등을 만난 뒤 방문 결과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으나 중국은 그동안 솜사탕토토 장관에 대한 직접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일본도 지지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과 함께 솜사탕토토를 지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24개 IMF 이사회 토토사이트국들은 28일 회의를 열고 IMF솜사탕토토직에 누구를 뽑을 지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IMF 솜사탕토토는 집행이사회에서 187개 토토사이트국이 지분에 비례해 가진 투표권의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된다. 미국과 유럽을 합치면 전체 투표권의 과반이 넘기 때문에 복수 후보를 놓고 투표를 하게 돼 있는 규정과 달리 실제로는 미국 유럽이 단일 후보를 정하고 개도국이 추인하는 만장일치 형식이다.

한편 1946년 IMF 출범이후 10명의 솜사탕토토가 선출됐는데 모두 유럽인이었다. 이중 4명이 프랑스인, 2명이 스웨덴인이었으며 독일과 스페인,벨기에, 네덜란드 출신이 각 1명이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