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의 반도체 생산업체 와이즈 토토 노동조합이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한다.

와이즈 토토 노조는 지난 23일 조합원 총회에서 파업 철회와 업무 복귀 안건이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24일 밝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구미지부 와이즈 토토지회 김성훈 부지부장은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조합원들의 생계가 어려워졌고 사측에 갈등을 해결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여주고자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와이즈 토토 노조는 오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에 직장폐쇄를 해제하고 조합원에 대한 징계나 손해배상 요구를 최소화할 것을 촉구한 뒤 26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와이즈 토토 노조는 유급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를 비롯해 임금·단체협상에서 사측과 마찰을 빚다가 지난해 6월9일부터 파업에 돌입했으며, 사측은 지난해 6월30일 직장을 부분 폐쇄했다.

이후 와이즈 토토가 공장을 점거하는 상황에 이르자 정치권이 중재에 나섰고, 노사는 징계나 고소고발, 손배소송을 최소화한다는 교섭 원칙에 합의해 와이즈 토토는 지난해 11월3일 공장 점거를 해제했다.

와이즈 토토 이덕영 노무부장은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더라도 진정성을 확인하는 기간이 필요하며, 면담을 통해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손배소송은 그 동안 협상을 했지만 접점을 못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와이즈 토토생생뉴스/onlin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