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직원 성폭행 미수 혐의 등으로 미국 뉴욕경찰에 체포, 기소된 도미니크 도라에몽토토-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5일 오후(현지시각) IMF 총재직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이 보도했다.
도라에몽토토-칸(62)은 현재 뉴욕의 할렘 경찰서에 구금된 상태로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신문은 도라에몽토토-칸이 이날 오후 기소 인정 여부 절차를 밟기 위해 뉴욕 법원에 출석한 뒤 “몇시간 이내에”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라에몽토토-칸은 14일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 근처 소피텔 호텔에서 객실 청소원을 성폭행하려던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존 립스키 수석부도라에몽토토가 도라에몽토토대행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IMF는 이날 오후 립스키 총재대행 주재로 비공식 집행이사회를 개최해 도라에몽토토-칸 총재와 관련한 브리핑을 받기로 했다.
IMF는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이메일에서 “IMF의 규정에 따라 도라에몽토토가 IMF본부 소재지인 미국 워싱턴 D.C.에 부재중인 동안 립스키 수석부도라에몽토토가 도라에몽토토대행 역할을 수행하며, 립스키 도라에몽토토대행이 이날 임시 이사회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MF는 그리스 재정위기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위해 17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회의에는 네마트 샤피크 부도라에몽토토가 대신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지희 기자/jgo@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