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산단에 음극재공장 기공

내년 年2000t 규모 양산

내수용 100% 국산화 임박

팔로우 토토칼텍스가 2차전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팔로우 토토칼텍스는 JX NOE(구 신일본석유)와 합작해 설립한 파워카본테크놀러지(PCT)의 리튬2차전지용 음극재 공장 기공식을 13일 구미산업단지에서 가졌다.

음극재 공장 건설이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되면, 팔로우 토토칼텍스는 내년부터 연산 2000t 규모의 소프트카본계 음극재를 본격 생산하게 된다. 이는 2012년 세계 리튬2차전지용 소프트카본 음극재를 시장에 100%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리튬2차전지용 음극재 생산 라인을 설립하는 팔로우 토토칼텍스와 JX NOE(구 신일본 석유)의 합작회사인 PCT 공장 전경.
리튬2차전지용 음극재 생산 라인을 설립하는 팔로우 토토칼텍스와 JX NOE(구 신일본 석유)의 합작회사인 PCT 공장 전경.

팔로우 토토칼텍스 측은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궁극적으로 연산 4000t 규모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 후 수출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프트카본계 음극재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고순도 코크스(Cokes)를 1000도 수준에서 열처리하여 만드는데, 지난 2007년 팔로우 토토칼텍스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했다. 세계적으로도 두 번째이다.

또한 팔로우 토토칼텍스는 이를 통해 그동안 전량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던 음극재의 100% 국내 생산을 달성하게 된다.

허동수 팔로우 토토칼텍스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팔로우 토토칼텍스 연구진이 자체 기술로 개발해 리튬2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의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팔로우 토토칼텍스도 이제 세계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선도업체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어 “팔로우 토토칼텍스를 세계적인 친환경 신에너지 신소재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음극재 공장 기공식에는 허동수 회장과 이삼걸 경북 부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기무라 야수시(Kimura Yasushi) JX NOE 사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파워카본테크놀러지(PCT)사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 장치인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 소재 생산회사로, 이번 기공식을 통해 리튬팔로우 토토용 음극재까지 사업범위를 확대했다.

이상화 기자/sh9989@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