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된 광화문 롤 스포츠토토 수리가 마무리됐다.

문화재청은 3일 “지난 달 12일 시작한 롤 스포츠토토 수리작업이 20여일 만인 오늘 끝났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그 동안 롤 스포츠토토을 해체하지 않은 채 가설 비계를 설치하고 균열부 조사와 실측, 바탕처리와 균열부분 충전(充塡), 건조, 단청 등의 공정을 마치고 이날 가설 비계를 해체했다. 수리는 갈라진 틈에 목재 조각이나 충전제를 메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화재청은 이와는 별도로 롤 스포츠토토 재(再)제작용 목재조사 선정을 시작으로 새로운 롤 스포츠토토제작을 추진중이다. 신(新)롤 스포츠토토 재작에 쓸 재목으로는 광화문 복원의 대목장인 신응수 씨가 보유한 소나무로 최근 결정됐다.

광화문 롤 스포츠토토은 지난해 8월15일 광화문 복원 준공과 함께 내걸렸지만 석 달이 채 못돼 균열이 발생, 부실 제작 논란을 빚었다. 새로운 롤 스포츠토토과 관련, 어떤 글자체로 할 것이며, 한자로 해야 하는지 한글로 해야 하는지 등을 둘러싼 논란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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