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결혼 이혼 통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다. 지난해 재혼 여성과 초혼 남성 커플이 1만8300여건으로 재혼 남성과 초혼 여성 부부(1만3900여건)보다 훨씬 많다는 점이다. 이같은 재혼녀의 토토사이트 홍보 커뮤니티맞이는 10년전부터 줄곳이어진 추세라는 점이 새삼스럽다.
근대화시기 이전까지 ‘재취(남자가 다시 장가가서 새 아내를 들이는 일)’는 많았어도 토토사이트 홍보 커뮤니티을 맞아 새로 시집가는 일은 언감생심 꿈꾸기 어려운 일이었다. 동갑과 여성연상부부는 지난해 30.9%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연상부부는 2000년 10.7%, 2005년 12.1%, 2009년 14.3%로 꾸준히 증가추세이다.
재혼녀의 토토사이트 홍보 커뮤니티맞이, 여성연상 부부의 증가는 가정내 여성이 주체적인 역할을 맡고 있음을 말해주는 지표 중 하나라 할수 있다.
순진한 남성과 하룻밤을 보낸 여성이 담배 한모금 내 뿜으면서 흐느끼는 남친에게 “울지마, 내가 책임질게”라고 말하는 인터넷 UCC의 패러디물, 돈 잘 버는 골드미스가 귀엽고 애교많은 남친에게 가사를 맡기고 출퇴근하는 ‘애완 남친(pet boy)‘ 오락물은 허무맹랑한 허구만은 아닌 듯 느껴진다. 남녀 권력 구도에 변화가 생겼는데 여성도 ‘책임지겠다’고 할 수 있고, ‘pet girl’이 있는 만큼 ‘pet boy’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정내 여성파워는 본가에 거리를 두고 토토사이트 홍보 커뮤니티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점에서도 느낄 수 있다. 2009년 취업포털 ‘알바몬’이 남녀 대학생 9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학생들의 63.3%가 ‘토토사이트 홍보 커뮤니티살이도 좋다’고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시집살이도 좋다’는 여대생의 비율이 45.8%에 비춰보면 ‘토토사이트 홍보 커뮤니티-친정부모 모시기’가 젊은세대에겐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남학생들이 밝힌 토토사이트 홍보 커뮤니티살이 이유로는 ‘배우자의 부모님 역시 내 부모님과 마찬가지라서(32.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겉보리가 서 말만 있으면 토토사이트 홍보 커뮤니티살이 안 한다’는 속담은 옛말이 된 것이다.
조모(45 여 서울 목동)는 “친정엄마와 내가 가정생활을 꾸려나가니 집안에 갈등요인이 거의 없고, 친정 부모께서 남편에게 고마움을 갖고 잘 대해주니 남편도 매우 만족스러워 한다”면서 “남동생 내외도 아래층에 사는데, 내 딸과 조카의 이름을 같은 돌림으로 붙여놓으니 외사촌에서 ‘외’자를 넣을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1974년 이화여대 여성자원개발연구소가 서울시내 남녀대학생 9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토토사이트 홍보 커뮤니티부모를 모시겠다는 남학생은 2.6%에 불과했었다.
딸 선호도가 높아진 점 역시 아들의 가정내 위상이 낮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지난 29일 정책세미나를 통해 발표한 조사결과 임신 중 선호한 자녀의 성별은 아버지의 경우 딸이 40.7%, 아들이 26.1%, 어머니의 경우 딸 39.5%, 아들 30.3%로 나타났다. 나머지 응답은 ‘상관없다’였다.
2년전 같은 조사(아버지는 딸 37.4%, 아들 28.6%, 상관없다 34%, 어머니는 딸 37.9%, 아들 31.3%, 상관없다 30.8%)보다 딸 선호도가 더욱 높아진 것이다.
1974년 이화여대의 남녀대학생 조사결과 희망자녀수에 대해 “아들 2~3명”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는 점과 비교해보면 격세지감을 느낄 만하다. 당시 이 조사에서는 ‘아들을 낳지못하면 이혼해야 한다’는 응답도 983명중 46명이나 됐다.
과거 딸이 태어나면 다음엔 아들이 태어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멀쩡한 딸에게 붙였던 후남(後男), 희남(希男), 계남(繼男), 필자(必子), 희자(希子), 필년(畢年), 말순(末順), 말자(末子)도 30대 미만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 이름을 가진 중년이상의 여성도 개명 소송을 적극 재기해 이름 고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함영훈 선임기자 @hamcho3> abc@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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