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마시면 관공서 등을 찾아가 행패를 부리고 부인에게 수년간 흉기를 휘둘러 온 50대 토토사이트 첫충가 결국 쇠고랑을 찼다. 이 토토사이트 첫충의 행패에 시달리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여직원은 결국 사표를 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9일 이모(59)씨를 공무집해방해 및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2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동사무소에 찾아가 “내가 깡패다. 전과 몇 범인지 아느냐”고 소리를 지르며 1시간 동안 행패를 부리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도 들어가 직원들 얼굴에 침을 뱉고 의자를 집어던지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관리소에 근무하던 한 여직원은 이씨가 무서워서 일을 못하겠다며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씨는 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왼쪽 팔을 다치게 하는 등 4년간 상습적으로부인을 폭행하고 이웃 토토사이트 첫충에게 수십 차례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가 시작되자 이웃토토사이트 첫충 13명은 이씨를 엄하게 처벌해 달라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씨는 그러나 “기억이 나지도 않고 그런 적도 없다. CCTV를 보여달라”며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이권형 기자/khle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