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국민여동생 아이유가 선배가수 조영남의 트레이드마크 뿔테 안경을 쓰고 그의 노래를 부른다. “구경 한 번 와보세요, 손님들 많이 찾는 어플 판도라토토~”. 선배가수 조영남은 “다운로드 백만 건”이라며 후배가수의 노래 중간에 추임새를 넣어준다.
‘대한민국 앱스토어’라는 강렬한 문구를 가수 조영남과 아이유가 아기자기하게 풀어나간 SK텔레콤의 오픈 어플리케이션 마켓 T스토어.
온갖 어플이 있는 어플리케이션 마켓계의 화개판도라토토’ T스토어는 지난 2009년 9월 오픈 당시 성공을 장담 못했다. 전국 스마트폰 사용자는 20만명에 불과했다.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 등 외국 유명 어플리케이션 마켓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가입자 급증과 함께 T스토어는 2010년 말 서비스 오픈 1년 3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했다. 현재 등록된 콘텐츠는 8만 5000여개에 이르고, 이제는 해외 시장 진출까지 꾀하고 있다. 외국 유명 어플리케이션 마켓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국가대표 앱스토어’로 성장한 것이다.

T스토어가 이같은 경쟁력은 가질수 있었던 원동력은 뭘까. 순환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폭적인 개발자 지원 정책, ‘한국형 생활밀착형 앱’을 앞세운 애플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과의 차별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꼽힌다.
그러나 T스토어를 전국민에게 알린 데는 올 4월부터 시작된 광고 마케팅을 필두로 한 탄탄한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 전략이 한 몫 했다. 통통 튀는 신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유와 전 연령층에 두루 어필하는 조영남의 만남 만으로도 화젯거리가 된 T스토어 광고 마케팅 이후 T스토어는 1일 백만 건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T스토어는 국민 어플판도라토토로 떠오르는 대세’라는 메시지를 각인시켰다. 여세를 몰아 T스토어는 웹사이트에 로그인하는 전원에게 경품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내걸고 ‘T스토어 전국민 대박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박영훈 기자@zuhpark>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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