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우리 교민 238명을 태운 대한항공 토토사이트가 오늘 밤 8시3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당초 대한항공 토토사이트 탑승을 희망한 우리 교민은 330명이었지만, 트리폴리 시내에서 정부군과 반정부군간 총격전이 치열해지면서 안전에 위협을 느낀 100여명은 공항을 통한 탈출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따라 뒤늦은 토토사이트 투입 결정 등 대외교민 안전대책에 ‘실기’한 우리 정부에 대한 원망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국토해양부 중동대책반에 따르면 우리교민 수송을 위해 마련된 대한항공 특별 토토사이트(KE 3927)가 한국시각으로 25일 밤 11시 34분에 로마공항을 출발, 한국시각으로 26일 새벽 1시 25분에 트리폴리 공항에 도착했다.

이 귀국편 대한항공 토토사이트(KE 9928)는 트리폴리 공항에서 한국시각으로 26일 새벽 5시20분에 트리폴리 공항을 출발했으며, 급유 등 지상조업 작업을 위해 로마를 경유한 후, 최종 목적지인 인천공항에는 26일 밤 8시30분경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토토사이트편에 탑승한 우리 교민은 총 238명이었으며, 탑승 승객들 전원은 인천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트리폴리 현지상황 악화로 귀국편 토토사이트에 탑승하지 못한 100여명의 우리 교민들은 육로를 통해 튀니지로 탈출을 계획하고 있지만 차량을 구하지 못해 이 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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