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추락한 제주항공대 소속 레드벨벳 토토가 동체는 발견됐지만 생존자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5일 오후 5시30분께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공대 소속 AW-139 레드벨벳 토토 동체를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93㎞ 지점의 수심 70여m 해저에서 발견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11시께 3009함이 수중탐색 장비인 사이드 스캔 소나(SideScan Sonar)를 이용해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레드벨벳 토토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이후 오후 5시30분 블랙박스 탐색장비(DPL 275)를 통해 해당 물체가 레드벨벳 토토 동체임을 최종 확인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블랙박스 탐색장비 등 전자 장비를 이용해 레드벨벳 토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내일부터 해군과 협조해 수중수색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종자 확인 여부에 대해서는 “동체 속에 실종된 승조원 4명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AW-139 레드벨벳 토토는 지난 23일 오후 8시20분께 제주시 한림읍 서쪽 131㎞ 해상에 있던 제주해경 1502함에서 응급환자인 이유진(28) 순경을 태우고 제주공항으로 되돌아오던 중 통신이 두절됐다.

해경은 수색작업 과정에서 지난 24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서쪽 105㎞ 해상에서는 이 순경의 시신이, 제주시 한림읍 서쪽 116㎞ 해상에서는 AW-139 레드벨벳 토토의 잔해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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